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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자산평가에 메자닌 하우스 분주…기초가 유지 관건 "투자금 회수 문제없다" 어필, 관리종목 위험군 '예의주시'

조영진 기자공개 2023-11-29 09:48:25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7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보유자산 외부평가에 돌입한 메자닌 헤지펀드 하우스들이 가급적 기초가를 유지하기 위해 평가사에 관련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통상 메자닌 투자는 단기간에 수익을 확정짓기 때문에 빈번한 평가손익 변동을 피하려는 분위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자닌 헤지펀드 하우스들은 이달 초부터 보유자산의 정보를 자산평가사에 일찍이 제공하는 등 '자산 공정가액 평가'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올해 초 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시장성 자산의 가치를 최소 연 1회 이상 재평가하게 됐기 때문이다.

올해 초 금융당국은 펀드에 편입되는 자산의 가치평가 방법과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만들겠다며 '비시장성 자산 공정가액 평가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펀드 편입자산 중 시장 가격이 없는 자산은 운용사가 자체적으로 공정가격을 평가해왔는데, 이 과정의 신뢰성을 제고하고자 신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셈이다.

이에 따라 메자닌 하우스들은 외부 자산평가사에 보유자산의 기한이익 상실여부, 계약조건 변경, 전환권 행사 내역 등을 제공하게 됐다. 평가사들은 전환권, 조기상환권 등의 옵션가치와 채권가치를 합산해 가치를 평가하는데, 자산보유자인 운용사의 입장을 일부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메자닌 헤지펀드 하우스들이 가장 바라고 있는 것은 보유자산의 기초가 유지다. 통상 메자닌 투자의 경우 오랜 기간을 채권 형태로 보유하다가 엑시트 시기에 주식으로 전환 및 매도해 수익을 확정한다. 단기간내 투자를 종결하고 최종 수익을 결정짓는 만큼 빈번한 평가수익률 변동을 지양하려는 분위기다.

채권 형태로 보유 중임에도 불구하고 평가손익이 수시로 변동될 경우 그때마다 투자자들에게 해명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발생한다. 이에 메자닌 헤지펀드 하우스들은 원본 상환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종목들 외에는 기초가를 유지하기 위해 자산평가사에 관련 내용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EDGC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지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EDGC는 현재 존폐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상당한 자본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9월 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921억원으로, 이 중 자본은 267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지난 10월 7회차 전환사채 투자자들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시기가 도래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EDGC가 보유한 유동성 사채의 규모는 3CB, 7CB, 8CB, 9EB, 10WB 등 총 350억원에 달한다.

10월 29일부터 풋옵션 행사가 가능해진 7CB에는 수많은 헤지펀드 하우스들이 얽혀 있다. 2년 전 수성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 에스피자산운용, 대덕자산운용, 유나이티드파트너스자산운용 등 15개 하우스가 총 300억원을 투자해 7CB를 전량 인수, 각자의 펀드 비히클에 해당 자산을 나눠담았다.

업계는 올해를 끝으로 기술특례 상장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기업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간 뚜렷한 영업실적 없이도 3~5년간 상장폐지 대상기업으로부터 제외돼 왔으나, 내년 초 정기감사를 통해 관리종목 지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2018년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IPO에 성공한 기업은 총 21곳이다. 이 중 유네코는 일찍이 상장폐지됐으며 현재 20개 기업이 여전히 상장 상태를 유지 중이다. 올해 초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거래가 정지된 셀리버리도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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