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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회수 릴레이' LB인베스트, 성과보수 유입 효과 봤다PPB스튜디오스·센코 실적 개선 기여, 엘비혁신성장Ⅱ 관리보수 창출

양용비 기자공개 2023-11-30 07:46:09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8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PPB스튜디오스 및 센코 회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들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금 회수로 성과보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실적이 순항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수익(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축소됐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증가했다.

28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 181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영업수익(173억원)은 4.6% 불어났고 영업이익(75억원)은 25.3% 감소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분기까지 포트폴리오 회수를 활발히 진행한 덕분에 성과보수가 여러 펀드에서 유입됐다. 올해 3분기까지 들어온 성과보수만 67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성과보수인 4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툴젠(유전자 가위)과 와이랩(웹툰 제작), 센코(센서기업)뿐만 아니라 PPB스튜디오스 등이 대표적인 회수 포트폴리오다. 특히 PBB스튜디오스 회수 효과가 두드러진다. PPB스튜디오스는 패션 이커머스 기업이다. 츄(Chuu), 썸띵스위트(Somethin' sweet), 하파크리스틴(Hapa Kristin), 레이지선데이(Lazy Sunday)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건 지난해 3월이다. 약 403억원을 투입해 PPB스튜디오스의 지분 49.4%를 확보했다. 해당 투자를 위해 2개 펀드를 재원으로 활용했다. ‘엘비넥스트이노베이션펀드1호’와 ‘엘비혁신성장펀드’다.


엘비넥스트이노베이션펀드1호의 경우 PPB스튜디오스 투자를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펀드다. 엘비넥스트이노베이션펀드1호로 293억원을 베팅했고 블라인드 펀드인 엘비혁신성장펀드로 110억원을 투입했다.

회수 성과를 내기까진 약 1년5개월이 걸렸다. 올해 8월 회수를 마무리하면서 벌어들인 차익만 200억원가량이다. 보유한 지분을 비전에쿼티파트너스에 팔아 투자원금 403억원이 603억원으로 되돌아왔다.

이같은 회수 성과로 인해 올해 3분기 엘비넥스트이노베이션펀드1호에 대한 성과보수 20억원이 들어왔다. 충북창조경제혁신펀드 운용으로 인한 성과보수도 29억원 유입되면서 올해 LB인베스먼트의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충북창조경제혁신펀드 성과보수는 센서전문기업 센코 투자금 회수 덕이다. 2017년 충북창조경제혁신펀드로 투자한 31억원 분량의 지분을 올해 모두 회수했다. 31억원을 투자해 150억원을 회수했다. 약 5배의 멀티플을 기록하며 회수를 완료한 셈이다.

지난해 말 2803억원으로 결성한 엘비혁신성장펀드Ⅱ의 관리보수도 올해부터 유입되면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엘비혁신성장펀드Ⅱ 관리보수가 올해 3분기까지 약 18억원 잡히면서 영업수익 향상에 기여했다.

지난해 말 1800억원으로 출범한 엘비혁신성장펀드Ⅱ는 올해 멀티클로징을 통해 2803억원까지 규모가 불어났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IBK뉴딜펀드2호, 노란우산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한 펀드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평가손익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관리보수나 성과보수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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