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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된 GS 미래사업팀장, 후임 인선에 쏠리는 시선 오너 4세가 맡던 자리…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

조은아 기자공개 2023-12-04 13:36:4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1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서홍 부사장이 GS리테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GS의 미래사업팁장 자리에 누가 선임될지 주목된다. GS의 미래사업팀은 그룹의 인수합병(M&A) 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 등을 총괄하는 곳으로 '브레인'으로 통한다. 오너 4세인 허서홍 부사장이 직접 팀장을 맡았을 정도로 그룹 내에서 핵심 조직으로 꼽혀왔다.

1일 GS그룹에 따르면 내년 1월 새로운 미래사업팀장이 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사업팀은 허태수호(號) GS를 상징하는 곳이다. 허태수 회장이 2019년 12월 GS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꾸린 조직이다. 원래 이름은 사업지원팀이었으나 2021년 이름을 바꿨다.

허태수 회장은 2020년 10월 당시 GS에너지에서 근무하던 허서홍 부사장을 GS로 불러 미래사업팀장을 맡겼다. 허 부사장은 이후 3년 넘게 팀을 이끌며 여러 성과를 냈으나 이번에 발표된 GS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GS를 떠나 GS리테일로 이동했다.

후임 미래사업팀장은 허서홍 부사장을 대체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무게감 있는 인물이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력 외부 인사를 영입할 가능성 역시 열려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에선 그간 허 부사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황재웅 상무 등도 거명된다.

황 상무는 숙박 및 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현 여기어때컴퍼니) 대표이사를 지냈던 인물이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를 맡기 전에는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상무를 지냈다. 2020년 5월 영입됐으며 지금은 서연이화로 자리를 옮긴 곽원철 전 상무와 함께 허 부사장 아래 미래사업팀을 이끄는 양대 축이었다.

미래사업팀은 GS의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도 조직 구성이 남다르다. GS에는 재무팀, 브랜드관리팀, 미래사업팀, 업무지원팀 등이 있는데 미래사업팀엔 다른 팀보다 임원이 많다. 다른 팀은 팀장만 임원이지만 미래사업팀 내부엔 팀장을 제외하고도 임원이 여러 명이다.

특히 외부 출신 영입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지용준 상무도 영입했다. 그는 글로벌 IB 노무라투자증권 출신으로 10여년간 국내 대기업등을 상대로 M&A 자문 업무를 담당했다. 이에 앞서 2021년 말에는 DB투자증권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 출신인 구자용 상무도 합류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GS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임원 승진자를 낸 곳도 미래사업팀이다. 이밖에 GS에너지 등 계열사에서 에너지 전문가뿐만 아니라 CJ제일제당 등 외부에서 바이오 사업에 몸담은 인물들도 속속 합류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미래사업팀의 성과로는 2021년의 '휴젤' 인수를 꼽을 수 있다. GS그룹이 오랜만에 침묵을 깨고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대형 M&A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점, 기존 사업들과 점접이 없는 바이오 사업이라는 점 등에서 화제를 낳았다. 거래 성사 공로를 인정받아 당시 허서홍 전무가 2021년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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