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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발전' 공통점 SK가스·멀티유틸리티, 윤병석 사장 합류SK케미칼 '100% 자회사' SK멀티유틸리티, 석탄서 LNG로 에너지 발전 전환

김동현 기자공개 2023-12-11 15:07:0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8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의 100% 자회사로 집단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SK멀티유틸리티가 SK가스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SK멀티유틸리티와 SK가스는 SK디스커버리그룹 계열 안에서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두 회사를 연결하는 에너지원이 바로 'LNG(액화천연가스)'다.

직접적인 지분 관계가 없음에도 SK멀티유틸리티 설립 초창기부터 SK가스의 신사업담당 임원이 대표이사를 맡을 정도로 그룹 내 발전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가는 단계다. 최근에는 SK가스의 대표이사인 윤병석 사장도 SK멀티유틸리티 이사회에 참여하며 이 회사의 사업전환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윤 사장은 이달 초 기타비상무이사로 SK멀티유틸리티 이사회에 합류했다. SK멀티유틸리티 이사회에 SK가스 출신 인물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앞서 김남규 SK가스 신사업지원단장이 SK멀티유틸리티 출범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아 지금까지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SK멀티유틸리티는 2021년 12월 SK케미칼이 전력·스팀 등 유틸리티 공급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분할 방식은 존속법인인 SK케미칼이 신설법인 SK멀티유틸리티의 지분 100%를 소유하는 단순 물적분할로, 이러한 지분구조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시 SK케미칼은 자회사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목적으로 집단에너지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실제 SK멀티유틸리는 출범 이후 기존 석탄 발전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LNG열병합발전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투자금액(4300억원)도 설정했다.



LNG 발전은 같은 그룹 내 SK가스의 사업과도 일부 중첩되는 분야다. SK가스는 윤 사장 부임 이후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LPG·LNG 복합발전 사업을 추진했고 나아가 수소발전으로 확대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울산GPS(LNG·LPG 복합발전), KET(LNG 터미널) 등의 시설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멀티유틸리티는 이러한 SK가스의 사업전략 중 일부를 담당하며 주요 LNG 수요처가 될 예정이다. 현재 SK멀티유틸리티가 신설 예정인 LNG 열병합발전소는 연간 30만톤의 LNG를 사용하는 300㎿급 규모다. 당초 내년 하반기를 완공 시점으로 잡고 있었으나 설비투자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투자 일정을 2025년 상반기로 완공으로 변경했고 총 투자금액도 6200억원으로 상향했다.

일정이 일부 변경되긴 했으나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SK멀티유틸리티 사업의 밑그림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윤병석 사장이 직접 그룹 계열사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그동안 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SK가스 자회사 임원도 겸하지 않았다.

윤 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참여로 SK멀티유틸리티 이사회(감사 제외)는 SK케미칼 측 임원과 SK가스 측 임원이 동수를 이루게 됐다. 대표이사인 김남규 SK가스 신사업지원단장과 윤병석 사장 외에 SK케미칼 측에서 2명의 임원(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 유호섭 SK케미칼 울산공장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SK멀티유틸리티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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