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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당 선두주자 신한운용, ETF 외형 1년새 3배로 '껑충' 개인 수요 반영 주효, 출혈 대신 차별화 상품에 집중

조영진 기자공개 2023-12-13 07:50:3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15:20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월배당 ETF를 필두로 순자산총액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개인투자자들의 니즈를 투자상품으로 알맞게 연결지으면서 지난 1년새 ETF 순자산총액이 3배로 증가한 상황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ETF 운용자산 순자산총액은 지난 6일 기준 2조4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7784억원) 대비 210.7% 증가한 수준으로, ETF 시장 점유율 또한 상위 8개 사업자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신한자산운용의 ETF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2월 0.97%에서 최근 2.02%까지 1%p 넘게 확대됐다. KB자산운용(+0.5%p), 한국투자신탁운용(+0.9%p), 키움투자자산운용(+0.4%p), 한화자산운용(+0.6%p) 등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을 제외한 주요 사업자들의 증가폭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업계 최초로 월배당 ETF를 출시하며 개인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게 주효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국내 첫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을 내놓은 이후 11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올해 3월에는 국내 첫 환헤지형 배당 ETF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를 출시했다.

SOL 월배당 ETF 시리즈는 최근 순자산총액 500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 선두주자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들어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출시, 수수료 경쟁까지 나섰음에도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의 순자산총액(약 3500억원)이 압도적인 상황이다.

업계는 매월 예상 가능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겠다는 신한자산운용의 판단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적중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단순히 새로운 테마형 상품 출시에 집중하기보다는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기간을 우려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를 꿰뚫어봤다는 분석이다.


올해 출시한 SOL 소부장 ETF 시리즈도 ETF 순자산총액이 1년새 3배로 불어나는 데 일조했다. 그간 전방산업에만 쏠리던 주식시장 수급이 올해 들어 후방산업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를 빠르게 포착해 개인투자자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두루 출시한 상황이다.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SOL 2차전지소부장Fn'과 'SOL 반도체소부장Fn'의 순자산총액은 12월 6일 기준 470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에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8월 'SOL 자동차소부장Fn'과 'SOL 의료기기소부장Fn'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 확대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두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6일 기준 각각 180억원, 150억원 수준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달 말 첫 채권형 월배당 ETF를 상장해 월배당 시리즈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미국 장기채를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의 신규 월배당 ETF 상장을 준비 중"이라며 "기존의 대표지수형, 배당성장형에 더해 여러 전략의 월배당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ETF 시장규모는 지난해 12월 80조3000억원에서 최근 119조6000억원까지 40조원가량 늘어났다. 삼성, 미래, KB, 한국투자신탁, 키움, 한화, 신한, NH아문디 등 ETF 상위 8개사 모두 AUM 확대에 성공했다.

다만 증가폭이 미미했던 NH아문디자산운용은 신한자산운용에게 7위 자리를 내주며 8위로 밀려났다. NH아문디자산운용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6일 기준 1조6485억원으로, 전년동기(1조5830억원) 대비 700억원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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