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텍, 라지드롭형 스프링클러 FM 인증 '아시아 최초' 내년부터 라지드롭형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후속 K360도 개발 중
성상우 기자공개 2023-12-15 10:13:5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방설비 전문기업 파라텍은 라지드롭형 스프링클러 제품 ‘K160’에 대해 글로벌 화재 안전성 ‘FM(Factory Mutual)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에선 처음이고, 전 세계적으론 5번째 인증 사례다. K160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소방용품시험 인증인 ‘KFI 인증’도 동시에 획득했다.이번 FM 및 KFI 인증 획득에 따라 파라텍은 라지드롭형 스프링클러 제품으로 국내 시장 점유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능하게 됐다. K160은 파라텍이 자체 개발한 대유량 스프링클러 헤드 제품으로 방출계수(K-factor)가 분당 160리터(ℓ)에 달한다.
지난 10월 제정된 ‘창고시설 화재안전성능기준(NFPC 609)’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방화 기준이 강화돼 국내 창고시설에 라지드롭형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다. 지난 몇 년간 물류창고 등 창고 시설 증가에 비례해 화재 사고가 크게 늘어나면서 소방청 등 관계당국이 창고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설치 의무는 건축허가 신청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파라텍은 국내 스프링클러 제조사 중 해당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 파라텍의 K160 스프링클러 헤드는 일반 스프링클러(K80)보다 방수량이 많고 물 입자가 크게 설계돼 신속한 화재 대응 및 고강도 화재 제어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파라텍은 ‘창고시설 화재안전성능기준’에 따라 13.7m 이하 랙식 창고에 적용 가능한 ‘K360’ 스프링클러 제품도 개발 중이다. 파라텍은 K360 제품에 대한 개발이 끝나는 대로 FM 및 KFI 인증 획득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파라텍 관계자는 “K160은 미국 ‘FM 글로벌’ 본사에 랙식(Rack) 창고를 구성해 실제 화재 시험을 진행하면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제품”이라며 “FM 인증은 까다로운 검증절차로 글로벌 소방 제품 성능 인증 중 가장 신뢰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화재에 대한 국내 안전 기준이 크게 강화돼 FM 인증 제품을 소방설계에 반영하는 사례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K160의 수요 증가로 인한 매출 확대와 강력한 진입장벽 구축을 통한 시장점유율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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