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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GS그룹]'매입채무 축소' GS칼텍스, 총부채 4조 줄었다[외형과 수익성/자산]④총자산 9000억 증가 GS건설, 원인은 '차입금·충당부채'

박동우 기자공개 2023-12-22 08:32:41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8일 16:0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외형과 수익성]

④자산
부채, 또는 자기자본의 증감에 따른 올해 3분기 말 GS그룹의 자산규모 변화를 계열사별로 살펴본다.



GS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GS칼텍스의 자산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매입채무 등의 축소로 총부채가 4조원 줄어든 영향이 작용했다. GS건설은 계열사 중에서 총자산 증가액이 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차입금과 충당부채가 늘어난 대목이 원인이다.

분석 대상은 GS그룹 주요 계열사 8곳이다. △㈜GS △GS리테일 △GS건설 △GS글로벌 등 4개 상장사,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를 지닌 △GS에너지 △GS칼텍스 △GS이앤알 △GS EPS 등 비상장사 4곳의 연결 재무제표를 토대로 살폈다. 다만 그룹 지주회사인 ㈜GS에 대해서는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삼았다.

THE CFO 집계에 따르면 2023년 9월 말 기준 GS그룹 8개 주요 계열사 중에서 GS칼텍스, GS이앤알, GS글로벌, GSP EPS 등 4개사의 총자산이 1년 전과 견줘 줄었다. 자산총계 감소분이 가장 많은 기업은 GS칼텍스다. 지난해 3분기 말 29조3658억원 대비 4조1137억원(14%) 적은 25조2521억원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의 총자산이 감소한 건 부채총계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총부채는 11조900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2022년 9월 말 15조9968억원보다 4조964억원(25.6%) 적은 금액이다. 자기자본은 13조35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2억원(0.1%) 줄었다.

부채 구성을 살피면 매입채무 감소가 두드러졌다. 5조5415억원에서 3조1671억원으로 1년새 2조3744억원(42.8%) 줄었다. 해외에서 외상으로 원유를 도입하면서 생기는 부채가 매입채무다.

원유 구매대금을 나중에 미화로 지급하는 만큼 매입채무가 환율 변동에 좌우되는 건 필연적이었다. 2022년 9월 말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430원이었으나 올 9월 말 1350원 아래로 내려갔다. 유가와 환율 등락을 감안해 대금 결제기간을 단축한 점도 매입채무 축소에 영향을 끼쳤다.

이 밖에도 미지급법인세가 1조25억원에서 2395억원으로 7630억원(76.1%) 감소했다. 장기금융부채는 3조766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 4조4452억원 대비 6788억원(15.3%) 줄었다. 단기금융부채도 1년 전보다 3827억원(8%) 적은 4조3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총계 감소액이 GS칼텍스 다음으로 많은 계열사는 GS이앤알이다. 작년 9월 말 3조8931억원이었으나 1년새 6014억원(15.4%) 줄면서 3조2917억원으로 나타났다. '빚 상환'에 집중한 재무정책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GS이앤알의 장기차입금은 지난해 3분기 말 1조6011억원에서 올 9월 말 1조2131억원으로 3880억원(24.2%) 감소했다.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성사채 잔액 역시 같은 기간 2199억원에서 900억원으로 1299억원(59.1%) 줄었다. 상환 만기가 1년을 초과하는 사채도 3250억원을 기록했는데 작년 9월 말 4093억원과 비교해 843억원(20.6%) 적다.

총자산이 1년 전과 견줘 늘어난 주요 계열사는 ㈜GS, GS에너지, GS건설, GS리테일 등 4곳이다. 자산총계가 단연 많이 늘어난 기업은 GS건설이다. 지난해 3분기 말 17조2481억원 대비 8657억원(5%) 불어난 18조1138억원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의 경우 부채총계 증가와 맞물려 총자산이 늘었다. 1년새 총부채가 11조7643억원에서 12조9428억원으로 1조1785억원(10%) 불어났다. 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3128억원(5.7%) 감소하면서 5조1709억원으로 나타났다.


유동충당부채와 단기금융부채가 급증하면서 총부채 확대로 이어졌다. 유동충당부채는 작년 9월 말 1991억원 대비 4배 넘게 많은 83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른 수습비용을 회계 처리하면서 대폭 늘었다.

단기금융부채는 1년 동안 9098억원(45.6%) 늘어난 2조9065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피면 단기차입금이 8672억원에서 1조2802억원으로 4130억원(47.6%) 증가했고 유동성장기부채 역시 5844억원(65.5%) 많아진 1조4771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추이를 살피면 GS건설의 총자산은 매년 불어났다. △2018년 말 12조333억원 △2020년 말 13조7707억원 △2022년 말 16조9466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한 대목이 방증한다. 5년 동안 자기자본은 1조7315억원(47.8%) 늘어난 5조3562억원을 기록했으나 총부채는 8조4086억원에서 11조5904억원으로 3조1818억원(37.8%)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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