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욱 신한리츠운용 대표 연임, AUM 4조 성과 뚜렷 금융지주 자경위 결정, 글로벌리츠 상장·자산운용 합병 '과제'
정지원 기자공개 2023-12-20 08:28:4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9일 1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2021년 말 대표로 발탁된 이후 2년 임기를 마친 상황이었다. 첫 연임 기간은 1년이다.신한리츠운용은 김 대표 선임 이례로 운용자산 규모가 2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증가했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임에도 3개의 신규 리츠를 설립하는 등 성과를 냈다. 미뤄왔던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상장이나 신한자산운용과의 합병 등이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19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 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9개 계열사 대표를 추천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대표 전원을 연임시키기로 했다.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대표도 1년 더 자리를 지키게 됐다.
그는 2021년 말 자경위를 통해 신한리츠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가 2년임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로 첫 연임에 성공한 셈이다. HSBC IB본부장, 삼성증권 IB본부 이사,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전략기획그룹 부사장 등을 거쳤다.
신한리츠운용은 김 대표 선임 이후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2021년 말 2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수탁규모(AUM)가 올해 11월 말 4조3800억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운용리츠도 13개에서 19개로 늘었다. 지난 2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던 점이 연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신규 리츠도 올해에만 3개를 설립했다. 순서대로 보면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리츠, 신한신용산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2호리츠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리츠는 '강남 KG타워'에 투자한 코크렙제47호리츠 지분 20%도 보유하고 있다. 신한신용산리츠는 '용산 아스테리움'을 인수하기 위해 만들었다. 지분 각각 70%, 30%를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리츠와 신한알파리츠가 나눠 갖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자(子)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제2호리츠는 올해 하반기 '나인트리 동대문 호텔'을 편입했다.
올해 들어 3개 신규 리츠를 활용해 3개 자산(아스테리움·KG타워·나인트리)에 투자를 집행한 셈이다. 여기에 얼마 전 신한알파리츠의 자리츠인 신한알파광교리츠를 통해 HSBC 빌딩 편입까지 마쳤다. 총 4개 자산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독보적인 성과와 더불어 신한자산운용과의 합병 등 과제가 남아 있는 점도 김 대표 연임에 주요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하반기부터 계열사 통합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리츠운용의 합병은 시기가 미정일뿐 실질적인 추진 단계로 옮겨온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운용을 합쳤는데 신한리츠운용까지 통합해 대체투자업계에서 점유율을 확실히 높이려는 목적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와 로지스밸리신한리츠 등 상장도 금융시장 및 부동산시장 회복 시점에는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두 개 리츠는 이미 공모 리츠로 운용 중이다. 각각 미국 개방형 부동산펀드, 국내 물류센터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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