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나우IB캐피탈, '1조 클럽' 가입하나…VC·PEF 균형감단독 운용 펀드 증가 추세, 문화콘텐츠 기업 적극 투자 예고
이영아 기자공개 2024-01-03 08:27:4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이 운용자산(AUM)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다.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F) 비중도 각각 절반가량으로 균형감이 돋보인다.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도전하며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낸 것을 비롯해 펀딩에 적극 나선 결과다.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나우IB캐피탈의 총 AUM은 9115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처조합 4865억원, 사모펀드(PEF) 4250억원이다. 공동운용(Co-GP) 지분율을 반영한 것으로,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펀딩과 회수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 영향으로 증가율은 미미했다.
2023년 나우IB캐피탈의 펀딩 금액은 405억원이다. 나우혁신소재펀드1호(70억원)와 나우K-문화 M&A투자펀드1호(335억원)를 차례로 결성했다. 특히 나우K-문화 M&A투자펀드1호는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문화계정 GP로 선정되며 결성했다. 문화 분야 투자만을 목적으로 한 M&A펀드 운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투자와 회수 작업도 이뤄졌다. 나우IB캐피탈은 2023년 한해만 571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블루엠텍, 비알랩, 디오비스튜디오 등 17개 기업에 투자했다. 주로 국내 기업에 투자했다. 지난해 투자금액에서 국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6%가량이다.
회수 금액은 771억원이다. 마플코퍼레이션, 지누스를 비롯한 여러 포트폴리오를 정리했다. 특히 마플코퍼레이션은 멀티블 1.6배를 기록하며 성과를 냈다.

드라이파우더는 2388억원이다. 이중 벤처조합 투자여력은 1097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가능 벤처조합은 △나우글로벌케이테크펀드 △나우농식품5호투자펀드 △나우소부장펀드1호 △나우윈코로나펀드2호 △나우K-문화M&A투자펀드1호 등이다.
PEF 투자 실탄은 △엔에이치나우1호PEF △엔에이치나우2호PEF △케이비나우기업재무안정PEF 등에서 1291억원이 쌓였다.
2024년은 AUM 1조 돌파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개 이상 대형 펀드만 결성해도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나우IB캐피탈이 단독 운용하는 펀드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AUM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Co-GP 지분율을 반영하지 않은 AUM은 이미 1조1065억원에 달한다.
펀드 운용 및 관리 인력을 충원하고 사무실을 이전하며 확장 의지를 피력한 상태다. 나우IB캐피탈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글라스타워로 이전했다. 글라스타워는 삼성역 3·4번 출구와 인접해 있고 삼성역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높은 건물이다. 신한벤처투자와 위벤처스, 보광창업투자와 이웃이 됐다.
투자 또한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나우K-문화 M&A투자펀드1호를 통해 인수합병(M&A)이나 바이아웃(Buyout)이 가능한 문화 벤처기업 딜을 여럿 성사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트랙레코드도 탄탄하다. 아주IB투자와 함께 PEF를 결성해 JYP엔터테인먼트, 가온미디어 등 문화 관련 산업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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