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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엑서지21, 대주주 변화로 '재정비'…성장은 '진행중'피엔에스인더스트리펀드 새 최대주주 등극, 자회사 흡수합병 효과로 매출 최소 2배 성장

서하나 기자공개 2024-01-03 08:07:4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엑서지21(EXRGY21)가 지난해 두 배가 넘는 외형 성장을 일궜다.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 범위를 확장한 결실이다. 최근 최대주주와 경영진이 변경된 엑서지21은 올해 새 체제 아래 사업 방향을 재정비하고 흑자전환을 꾀한다는 포부다.

엑서지21은 최근 피엔에스인더스트리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새 최대주주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주금 납입을 통해 지분율 14.47%(1000만주)를 확보, 기존 최대주주였던 전흥씨엔씨를 앞질렀다. 반면 이번 유증으로 당초 지분율 약 10.54%(620만1550주)를 보유하고 있던 전흥씨엔씨의 지분율은 8.97%로 내렸다.

피엔에스인더스트리펀드는 ㈜사이트플래너(48%), ㈜멀투(30%)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유증은 전액 자기자본으로 출자했다. 애초 100억원을 납입해 총 200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실제론 예정 규모의 절반인 50억원만 납입했다.

이에 따라 엑서지21 경영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대표이사였던 심홍기, 최창근 각자 대표가 모두 사임하고 장윤식 대표이사가 새 수장에 올랐다. 1978년생 장 대표는 2005년부터 약 3년간 유진메트로컴에 재직한 인물로 이날 엑서지21에 공식적으로 첫 출근했다.

최대주주와 경영진이 모두 바뀌면서 엑서지21의 사업 방향은 또 다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서지21은 2022년 8월 최대주주에 오른 전흥씨엔씨가 한창바이오텍이었던 사명을 엑서지21로 바꾸면서 기존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의 흔적을 모두 지웠다. 대신 이용흥 대표가 에너지 사업부를, 심홍기 대표가 PM·유통 사업을 책임지는 새 구조를 짰다.

새 체제는 1년가량 이어졌지만 또 다시 변화를 맞았다. 2023년 7월 이용흥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면서 심홍기·최창근 각자대표 체제가 꾸려졌다. 신규 합류한 최창근 대표가 안티드론과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 등 신사업을 이끄는 그림이었다.

계속되는 경영진 교체에도 엑서지21은 지난해 최소 두 배 이상 외형성장을 이뤘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약 100억원을 거뒀는데 직전 연도인 2022년(약 39억원)과 비교하면 산술적으로만 봐도 연간 2~3배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비결은 자회사 흡수합병을 통한 사업 다각화였다. 엑서지21은 지난해 7월 경영 효율성 증대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 아인시스아이엔씨를 인수한 직후 흡수합병했다. 아인시스아이엔씨는 2011년 설립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 IT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IT 기업이다.

인수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엑서지21은 지난해 3분기까지 약 103억원의 전체 매출 중 무려 65%에 해당하는 67억원을 자회사 관련 매출로 거뒀다. 2022년 관련 매출은 5%에 불과했다. 대신 62.6%가량을 차지했던 유통사업 부문(음식물 처리기 판매 등) 매출 비중은 26.4% 수준으로 줄었다. 이밖에 엑서지21(8.4%), 제약사업(0.11%) 등에서 실적을 거뒀다.

엑서지21 측은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변경이란 큰 변화를 맞아 사업 방향성과 전략에 대해 한창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시작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긴 이르다"고 전했다.

엑서지21은 1987년 4월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설립돼 2001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한창바이오텍이 전신이다. 새 사명은 이용흥 전 대표가 오랜 기간 연구개발(R&D) 끝에 개발한 대용량 공기열 히트펌프 방식의 냉·난방 시스템 엑서지21에서 따왔다.

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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