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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바뀐 미래에셋운용, 후속인사 키워드도 '세대교체' 원년 멤버 최경주 부회장 등 자문역으로 물러나

이명관 기자공개 2024-01-18 07:58:22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그룹 차원의 세대교체를 진행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그간 자리를 지켜온 중역 상당수가 자문과 고문역할을 맡기로 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몸담아온 5명의 고위 임원들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경주 부회장을 비롯해 김성진 사장, 김원 사장, 김호진 부사장, 오대정 전무 등이다.

형식은 사임이지만 임원 타이틀을 내려놓는 의미로 보면 된다. 이들은 당장 회사를 떠나지 않고 고문역을 맡는다. 기간은 직급에 따라 1~2년 정도로 부여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 단행된 인사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존 최창훈 대표와 이준용 운용부문 총괄 대표(부회장)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각 부문별 대표도 새롭게 구성됐는데, 그에 따른 인사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최 부회장이다. 그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창업한 이듬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그후 20년 이상 미래에셋그룹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잠시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법인사업부문장, 홀세일부문 대표, 자산관리(WM)부문 대표를 거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돌아온 뒤에는 리테일·연금마케팅부문 총괄대표를 역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금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외 채권운용부문과 인프라투자부문 수장도 이번에 교체되면서 기존 사장들도 짐을 쌌다. 우선 김성진 채권운용부문 대표(사장)는 동원증권, 동원투신운용 등에서 채권운용 담당자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다 200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옮겨 채권운용부문 본부장, 대표 등을 지냈다. 이사에서 상무,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16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장 타이틀을 단 지 7년여 만에 물러난 셈이다.

젊은 사장의 대표주자였던 김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프라투자부문 대표(사장)는 1970년대 생이다. 2021년 처음으로 사장 타이틀을 달았다. 김원 사장은 미래에셋운용의 인프라펀드의 시작을 함께한 인물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인프라펀드업계에 비해 다소 늦은 2006년 8월 발을 들여놓았다. 당시 국민은행 투자금융부와 신한맥쿼리금융자문을 거친 김원 인프라투자부문 대표(당시 상무)가 3명의 직원과 함께 인프라본부를 신설했다.

나머지 퇴임임원 2명은 OCIO 관련 담당부에서 나왔다. OCIO 관련 사업 총괄 대표였던 김호진 부사장과 투자풀운용부문 오대정 부문대표(전무) 등이다. 투자풀운용부문은 연기금투자풀 전담 OCIO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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