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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운용 목표전환형 펀드에 증권사 러브콜 "행복한 비명" NH증권에 이어 KB·한화증권서도 펀드 출시 잇따라

이돈섭 기자공개 2024-01-30 08:11:3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연초 이후 목표달성형 펀드를 쏟아내고 있다. 증권사 리테일 채널에서 개인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10월 DS운용이 처음으로 선보인 목표달성형 펀드가 불과 두 달여 만에 수익률 12%를 달성해 조기 청산한 것이 연초 리테일 펀딩 성과의 기폭제가 됐다는 설명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운용은 지난 17일 '디에스 Focus 목표달성형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DS운용은 지난해 10월 '디에스 Core Growth 목표달성형 1호'를 설정해 불과 두 달여 만에 목표 수익률 12%를 달성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조기 청산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Core Growth 일반사모 2호'와 'Core Growth K 일반사모 1호' 등 목표달성형 펀드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이들 목표달성형 펀드 목표 수익률은 모두 12% 수준으로 목표치를 달성하면 자동 청산한다. 올들어 선보인 3개 펀드 모두 DS운용 한자 시리즈를 운용하는 주식운용 1본부가 운용을 전담한다. 상장주식 기반 롱온리 전략을 기반으로 이벤트드리븐 등 다양한 전략을 가미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콘셉트다. 디에스 Focus 펀드는 한화투자증권에서 리테일 자금을 모아 1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DS운용 관계자는 "작년에서 올해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과 지수 레벨 자체가 크게 우상향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금투업권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종목 피킹 경쟁력을 바탕으로 운용하는 펀드들이 각광을 받는 상황 속에서 지난해 선보인 목표전환형 펀드가 목표치를 조기 달성하자 하우스 신뢰도가 실제 펀딩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대형 증권사들은 DS운용 목표달성형 펀드에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왔다. 지난해 10월 DS운용이 최초로 선보인 목표달성형 펀드인 디에스 Core Growth 1호의 경우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채널을 중심으로 리테일 자금을 끌어모아 두 달여 만에 목표 수익률 12%를 달성해 청산한 것이 계기였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NH증권에서 올초 2호 펀드를 출시, 400억원 가량을 끌어모았다.

KB증권도 유사 콘셉트 상품을 찾던 중 지난해 말 DS운용과 연결됐고 '디에스 Core Growth K 일반사모 1호' 출시에 나섰다. 서울 압구정동 일대 초고액자산가 채널 더퍼스트 중심으로 리테일 자금을 펀딩해 220억여원을 유치했다. 펀드 이름의 'K'는 KB증권의 'K'를 땄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테일 헤지펀드인 만큼 심사숙고해 상품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잇단 러브콜은 최근 한화증권으로도 이어졌다. 디에스 Focus 펀드의 펀딩은 한화증권 대표 리테일 채널인 강남리더스라운지 위주로 이뤄졌다. KB증권과 한화증권의 경우 DS운용 펀드 설정잔액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은 각각 3% 안팎 수준으로 이번 펀드 출시를 계기로 상품 거래가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DS운용 입장에선 추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과거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 이후 현재까지 펀드 판매 난항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DS운용의 이번 펀딩 성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자산운용사 입장에선 증시 부진 속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목표전환형 펀드 후속작은 출시 당시의 시장 상황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실제 국내 헤지펀드 업계에서 주식형 펀드 출시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22일 현재 연초 이후 신규 설정된 56개 펀드 중 33개 펀드가 IPO 전략 기반의 하이일드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 등이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6개에 불과했고 이중 절반 정도는 100억원 미만 수준에서 설정됐다. 디에스 Core Growth 2호의 경우 연초 설정된 신규 펀드 중 가장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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