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미래전략본부' 신설…신성장동력 발굴한다 신년 직제 개편 단행, 조직 효율화 방점…이사 명칭에도 변화
김서영 기자공개 2024-01-30 07:58:1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9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협중앙회가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조직 효율화와 중앙본부와 지역본부 간 생산적인 조직 체계 구축이 이번 조직 개편의 배경으로 꼽힌다.신협중앙회가 이번 조직 개편에서 방점을 찍은 것은 바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이다. 이를 위해 기획이사 소속의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해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유정근 미래전략본부장이 낙점돼 이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조직 효율화 방점, 축소 개편…'IT 이사' CIO·CISO 겸직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 핵심은 조직 효율화다. 중앙본부는 부서별 기능을 재검토해 조직을 통폐합했다. 기존 10부문 24본부 체제에서 8부문 22본부로 축소 개편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했다.
지역본부에 대해선 현재 지부를 '지역본부'로 격상했다. 지역본부 조직을 확대해 조합을 대상으로 하는 지도나 지원 기능을 강화해 현장 중심의 밀착 경영을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신협중앙회는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관할 조합 수가 60개 이상인 충북 및 전북지역본부에 지원사업팀과 감독팀을 각각 설치했고, 기존 6지역본부 4지부 체제를 10지역본부 16팀 체제로 확대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1/29/20240129081529624.png)
담당 이사 명칭에도 변화가 있었다. 신협중앙회는 기존 디지털금융이사란 명칭을 'IT 이사'로 변경했다. 디지털금융보다 포괄적인 의미를 담아 IT 업무를 확대 전개해 나간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합여수신업무에 대한 IT 지원을 강화하고, 신규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IT 이사는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겸임한다. IT 이사로 낙점된 인물은 그간 디지털금융이사를 맡아온 정인철 이사다. 정 이사는 오는 4월 25일부로 IT 이사로 재직하게 된다. 인사와 실제 발령일이 약 3개월 정도 차이 나는 이유는 임기 만료일 때문이다.
신협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협중앙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직제개편을 단행했다"며 "조직의 변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해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이익증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금융협동조합을 견인하는 롤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미래전략본부' 신설, 키맨에 윤성근·유정근
이밖에도 신협중앙회의 조직 개편의 포인트는 '미래전략본부' 신설이다. 기획이사가 미래전략본부를 총괄하는 것이다. 기존 조직상 기획이사 아래엔 △기획조정본부 △인재개발본부 △총무본부 △홍보본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본부 △신협연구소가 있었다. 여기에 미래전략본부가 추가됐다.
미래전략본부는 신규 사업의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구체화해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할 방침이다.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나 구체적인 미래전략 마련은 아직이라고 밝혔다.
미래전략본부를 담당하는 인물은 유정근 본부장이다. 유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인사를 통해 본부장으로 승진한 인물로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다. 작년 말까지 인천경기지역 지원사업팀장으로 재직했다.
신설된 미래전략본부를 비롯해 기획 조직을 총괄하는 기획이사는 윤성근 이사다. 윤 이사는 2022년 2월 기획이사로 낙점됐다. 2014년 3월 신용기획팀장, 2018년 3월 여신부장으로 선임됐다. 2019년 2월 기획조정본부장을 맡으며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기획이사로 3년 차를 맞게 된다. 윤 이사는 새로 생긴 미래전략본부를 안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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