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데뷔 준비하는 김연섭 롯데EM 대표 업황 부진 속 시장소통 강화…롯데케미칼 CSO 시절 실적 IR 참석
김동현 기자공개 2024-02-01 07:36:1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0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차전지 업황이 일제히 침체하며 관련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실적도 한풀 꺾였다. 지난해 롯데그룹에 편입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86%나 줄어든 1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업황 침체 장기화 우려 속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 방식에 변화를 주며 시장에 지속성장 의지를 내비칠 계획이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부사장)가 직접 회사의 성장 전략을 직접 발표하는 방식이다.
29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090억원, 영업이익 12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86% 감소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 업황 부진과 제품 단가하락을 수익성 감소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본격화한 전기차 업황 악화는 비단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만의 문제가 아니다. 양극재·음극재 생산업체를 비롯해 동박, 전해액 등의 사업을 하는 이차전지 소재 업체가 직면한 문제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중 이차전지 음극집전체인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회사는 오는 2일 열릴 실적 IR에 김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시장에 회사의 사업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업황 침체로 실적이 급감했지만 해외 신공장 증설(말레이시아·스페인), 고부가 제품 양산 등 기존 회사의 사업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난 18일 전기차 둔화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저희는 이럴 때일수록 더욱 잘 나갈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열린 회사의 상반기 전략회의에서는 임직원에게 시장 소통을 위한 IR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IR 참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신임 대표로 선임되기 전까지 롯데케미칼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직하며 당시 인수를 추진 중이던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완료 시점이나 석유화학 시황 등을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가 완료된 이후인 지난해 10월에는 대표이사 자격으로 기관 투자자 및 증권사 대상의 IR에도 참석한 바 있다.
그간 기관 및 일반 투자자, 주주 모두에게 공개된 실적 IR의 경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박인구 전무가 IR을 이끌었다. 지난해 8월 롯데그룹 편입 후 처음으로 열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 IR의 발표자가 박 전무였고 이외에 정길수 부사장(영업구매 담당), 류종호 상무(융복합사업 담당) 등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같은해 11월 열린 두번째 실적 IR 역시 박 전무가 전체 발표를 담당했다.
이번에 열릴 실적발표 IR에 김 대표가 첫 참석을 예고한 만큼 전체적인 업황 및 경영 전략에 대해 직접 발표할 전망이다. 박 CF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도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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