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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신임 경영기획실장 류두형 전 사장 이동 류두형 전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사장, 신사업 전략 수행 기대

임한솔 기자공개 2024-02-05 09:12:43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1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까지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를 지낸 류두형 사장(사진)이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으로 이동했다. 앞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총괄 사장이 휴직하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는 과정의 후속 인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류 사장은 1월부터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성수 ㈜한화 사장이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로 내정됨과 함께 류 사장의 한화오션 부임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경영기획실장은 앞서 이길섭 한화오션 부사장이 담당하던 직책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정 사장이 개인 사정으로 휴직에 들어감에 따라 거제사업장 총괄을 새로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히 비게 된 경영기획실장에 류 사장이 오른 것이다.


류 사장은 한화그룹에서 40년 가까이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뒤 1987년 한화종합화학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L&C EVA사업팀장, 한화첨단소재 자동차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경험도 풍부하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에서 대표이사를 지냈고 2022년 8월 ㈜한화 모멘텀부문 대표 겸 한화정밀기계 대표로 선임됐다. 지난해 5월 ㈜한화 모멘텀부문 대표에서 물러나 한화정밀기계 경영에 집중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는 당초 ㈜한화에 인수돼 모멘텀부문과 통합될 것으로 예정됐다. 그러나 통합 시너지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이 내려져 지난해 9월 인수 계획이 철회됐다. 이후 한화정밀기계는 반대로 ㈜한화 모멘텀부문으로부터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반도체 장비 제조솔루션 기반을 확대했다.

현재 한화오션은 유상증자 자금을 기반으로 해외 방산시장 진출, 해상풍력사업 육성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지주사를 설립하고 현지 조선소, 함정 유지보수(MRO) 기업 등 다방면의 투자를 검토하는 중이다. 경영기획실장으로서 세부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고 관리해야 하는 류 사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옛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5월 한화오션으로 출범한 뒤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경영진 면면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거제사업장 총괄, 경영기획실장 교체 이전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바뀌기도 했다.

CFO의 경우 지난해 9월 우영진 전 한화오션 재무실장 전무가 개인적 사유로 물러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 재무실장을 지내던 신용인 부사장이 한화오션에 부임해 CFO를 맡으며 사장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그룹 외부 인사의 합류도 있었다. 정승균 전 해군교육사령관(중장)이 지난해 하반기 한화오션으로 자리를 옮겨 특수선해외사업단장 부사장에 오른 것이다. 그룹 차원에서 공을 들이는 해외 방산 수주에 속도를 내기 위해 특수선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 부사장은 한화오션 합류 후 폴란드,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의 잠수함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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