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강자' 파인밸류, 미래에셋증권과 동행 개시 PBS 다변화·직접 수탁 등 상호 니즈 충족
윤종학 기자공개 2024-02-14 09:46:3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특화 하우스인 파인밸류자산운용이 미래에셋증권과 사실상 첫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PBS 사업자를 다변화하고 있는 파인밸류운용과 직접 수탁 비즈니스 확대중인 미래에셋증권의 상호 니즈가 충족된 결과로 보인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이달 초 '파인밸류 IPO16호 일반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하며 미래에셋증권과 PBS 계약을 체결했다. 운용사 전환 초기인 2017년 약 10억원 규모 펀드의 PBS 계약을 맺었던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첫 계약이다.
파인밸류운용과 미래에셋증권이 그동안 판매사와 운용사로서는 꾸준히 비즈니스를 함께 해온 만큼 이번 PBS 계약을 계기로 비즈니스 관계가 더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판매한 파인밸류자산운용의 펀드 잔고는 470억원 수준이다.

이번 PBS 신규 계약은 파인밸류운용과 미래에셋증권 PBS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읽힌다. 파인밸류운용은 펀드 청산과 설정 과정을 거치며 NH투자증권과 KB증권 PBS의 비중이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운용 중인 46개 펀드 가운데 25개가 NH증권 PBS를 사용 중이며, 11개는 KB증권 PBS와 계약을 맺었다.
이에 특정 PBS 사업자로 편중되는 상황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PBS 사업을 재개한 신한투자증권과도 '파인밸류 IPO15호' 펀드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펀드 직접 수탁 비즈니스에 진출한 만큼 향후 파인밸류운용이 직접 수탁까지 맡길 수 있다. 앞서 펀드 직접 수탁 시장에 진출한 증권사들을 보면 신규 고객보다는 기존 PBS 고객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여 직접 수탁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특히 파인밸류운용처럼 공모주 특화 하우스의 경우 펀드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리스크도 적어 직접 수탁 고객으로서 적합하다는 평가다.
파인밸류운용은 공모주 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다시 열기를 띄며 펀드 설정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이번에 설정된 파인밸류 IPO16호는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로 파인밸류운용의 주력 펀드 라인업 중 하나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전체 펀드자산의 60%를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동시에 자산의 45%를 신용등급 BBB+ 이하 비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이다.
파인밸류운용은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지며 여전히 채권 수익률이 높은데다 분리과세,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10%로 강화되며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 지난해에도 '파인밸류 IPO12호', '파인밸류 IPO13호', '파인밸류 IPO14호', '파인밸류 IPO15호' 등을 설정하며 310억원가량을 끌어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후발주자로 직접 수탁 시장에 뛰어든 만큼 당장은 주식형이나 단순한 구조의 펀드 위주로 수탁고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주 투자 역시 정형화된 구조로 설계돼 초기 직접 수탁을 받기에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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