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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오픈엣지테크, 차세대 메모리 IP 수주 증가LPDDR5X·DDR5, CXL 라이선스 계약 증가…"매출 고성장 유지"

김혜란 기자공개 2024-02-07 17:13:5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2022년 9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에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AI)에 특화된 저전력반도체(LPDDR)와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Compute Express Link) 등 최신 메모리 IP 라이선스 수주가 증가한 덕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올해 4분기 연결 회계기준 매출 131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3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97% 성장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이번에 처음 흑자전환을 이뤘다. 이로써 연간 기준으로 매출은 189억원, 영업손실 16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손실을 전년(-253억원)보다 34% 줄였다.

4분기에 LPDD5X, DDR5 등 최신 메모리 표준과 CXL 등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IP 솔루션 라이선스 수주가 늘었고 4분기 매출로 인식되면서 외형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지난해 극심한 반도체 불황 탓에 1~3분기까지는 고객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이 미뤄지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하반기부터 지연됐던 계약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에 고객사들에게 판매한 IP는 양산 과제용이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앞으로 실제 양산에 들어가면 로열티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단 점도 기대할 만한 포인트다. 통상적으로 양산까지는 2~3년이 걸린다. 반도체 IP 기업은 IP 라이선스를 판매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받고, IP가 적용된 반도체가 판매되면 칩당 로열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오픈엣지에 따르면 최근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와 온디바이스AI용 반도체 IP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CXL과 칩렛(Chiplet), 고객 맞춤형 메모리 등 차세대 반도체 칩 선행 개발 프로젝트도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오픈엣지는 불황기인 지난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해 AI용 고용량·고성능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지원하는 IP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며 도약을 준비해 왔다. 이를 통해 CXL과 LPDDR뿐 아니라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Processing-In-Memory),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에 필요한 IP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IP사로 거듭났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면서 우호적인 사업 환경으로 바뀐 데다 오픈엣지가 차세대 반도체 핵심IP를 보유한 덕에 글로벌 30여개사들이 찾는 IP전문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 성장성을 이어갈 재료는 충분한 상황이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지난해 반도체 산업 전반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축적된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약 2배 성장, 분기 영업이익 첫 흑자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기존에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고성장세를 유지해 '수익성 대폭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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