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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개월' IBK벤처투자, '정책·전략투자' 투트랙 운용 초기투자 전담 조직, 성장 단계 스타트업 지원…신기사 취득 후 본격 활동 개시

이기정 기자공개 2024-02-15 13:17:5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09: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범 2개월차를 맞은 IBK벤처투자가 본격적인 조직 구성에 나섰다. 국책은행이 만든 첫 벤처캐피탈(VC)인 만큼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역할을 맡는 조직을 별도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상반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사)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벤처투자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8일 VC업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최근 '정책투자팀'과 '전략투자팀'으로 투자 조직을 세분화하기로 내부 의사결정을 마쳤다. 정책투자팀은 시리즈A 이전 단계 투자를 담당해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데 주력한다. 전략투자팀의 경우 시리즈B 이상의 중·후기 투자를 맡는 역할이다.


IBK벤처투자는 설립 당시부터 초기 투자에 무게중심을 두고 벤처투자 활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해 왔다. 창업 후 성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해 성장 발판을 마련해주겠다는 목표다. 이같은 역할을 정책투자팀이 전담한다.

전략투자팀은 일반 VC들이 진행하는 투자 활동을 담당한다. 다만 재무적투자(FI)보다는 전략적투자(SI) 성격이 짙은 부서다. 수익성과 함께 ESG, 환경문제, 인구문제 해결 등 사회문제와 관련한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통상 금융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VC들이 진행하고 있는 전략적투자와 같은 맥락이다.

투자를 지원할 경영지원본부는 전략기획팀과 투자관리팀으로 구분한다. 전략기획팀은 투자·시너지 전략 수립, 벤처펀드 기획 역할을 담당하고 투자관리팀은 백오피스로 포트폴리오 관리, 회수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내부 조직 구성은 이르면 이달 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무를 담당할 인재들은 채용을 진행 중이다. 추가로 팀을 이끌 임원급 벤처캐피탈리스트 영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인원은 2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BK벤처투자 관계자는 "우선 정책투자팀과 전략투자팀으로 투자팀을 구분하기로 결정했지만 향후 조직 이름이나 역할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신기사 라이선스 취득이 완료되는 시점에 보다 명확한 조직 구성이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IBK벤처투자는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IBK기업은행이 1000억원을 출자했다. 초대 수장은 조효승 대표가 맡았다. 조 대표는 한림창업투자, 미래에셋증권, 우리자산운용, SKS PE에서 VC와 PEF(사모펀드)를 모두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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