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인사태풍 속 연임설 '솔솔' 준신위 첫 면담 명단에 포함 청신호…책임경영서 높은 평가
김규희 기자공개 2024-02-15 08:05:1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의 임기 만료 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카카오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잇달아 교체하며 인적 쇄신에 나서고 있지만 신 대표는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를 비롯해 안팎으로부터 긍정적인 인사 평가를 받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신 대표는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기는 2022년 3월부터 내달 말 예정된 정기 주총까지 2년이다. 앞서 2018년 2월 전략총괄 부사장(CSO)으로 카카오페이에 합류했다.
임기 만료가 다가오자 업계는 신 대표 거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카카오 그룹이 최근 연이어 주요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며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을 시작으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전략책임자(SCO)을 차기 대표에 내정했다. 카카오엔터에도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CSO)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업계는 준신위가 면담을 가진 계열사 명단에 주목하고 있다. 독립기구인 준신위의 첫 공식 면담 자리에 취임이 확정된 정 대표와 함께 신 대표를 불렀다는 점에서 신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준신위는 이날 면담에서 카카오페이의 경영현황과 준법통제 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이슈 대응계획과 내부통제 강화 등 쇄신 방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준신위는 면담 과정에서 신 대표의 위기관리 및 책임경영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진다. 신 대표는 취임 전인 2021년 스톡옵션 처분으로 논란이 된 바 있지만 이후 최저임금 근무와 33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등으로 책임경영에 앞장섰다. 임직원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나서는 점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실적이 다소 부진해 연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일부 관측도 있지만 견조한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전년 대비 24.4% 증가한 5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카카오페이증권 투자 확대로 비용 증가가 불가피했다는 게 카카오페이 측 설명이다.
연간 거래액과 주요 지표인 ‘매출기여 거래액’은 모두 2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해 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달성하며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그룹의 쇄신을 이끌고 있는 준신위로부터 신 대표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회사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신 대표는 인사태풍을 피해 갈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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