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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큐알티, 성장 이끌 키워드 'HBM·AI·리사이클'지난해 불황 탓 이익 '뚝', 올해 HBM3E 신뢰성 테스트 물량 증가

김혜란 기자공개 2024-02-23 08:40:3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신뢰성 평가 전문기업 큐알티의 올해 성장 키워드는 'HBM(고대역폭메모리)·AI(인공지능)·리사이클'로 요약된다. 지난해엔 반도체 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부터는 HBM 신뢰성 평가 물량이 크게 늘어 외형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AI용 반도체 등 세상에 없던 시스템 반도체 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큐알티에는 기회다. 그만큼 신뢰성 평가 대상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신사업인 리사이클(재활용) 분야도 궤도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22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큐알티는 지난해 매출액이 2022년 대비 10% 감소한 51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3% 급감한 7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급감에는 인건비와 설비투자 비용 부담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인력을 기존 인원의 6%가량 늘리면서 인건비가 13% 증가했다. 새로운 검사 장비를 도입하면서 감가상각비도 전년보다 약 9% 늘었다.

연결회계기준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지난해와 다르다. 큐알티 측은 "부진했던 시기가 지난 만큼 올해에는 실적 측면에서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HBM인 HBM3E 양산이 임박한 점이 큐알티에는 호재다. 큐알티 이천 팹(Fab·공장)에서는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HBM3E 막바지 신뢰성 평가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HBM의 신뢰성 평가 의뢰가 많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HBM3E의 다음 세대 HBM4 신뢰성 검사 물량도 대폭 늘 것으로 보인다. HBM4가 내년 양산에 들어가려면 하반기부터는 검증 작업이 시작돼야 하기 때문이다. 신뢰성 평가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제품의 수명과 성능을 검증하는 과정을 말한다. 전수검사가 아니지만 많은 표본을 테스트해 신뢰성을 검증하기 때문에 차세대 반도체가 개발되면 규모 있는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또 국내 대표적인 AI 반도체 전문 팹리스(설계전문) 리벨리온과 진행 중인 신뢰성 평가와 종합분석 사업도 올해 본궤도에 들어가는 만큼 여기에서 매출 기여도가 어느 정도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큐알티는 지난해 리벨리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리벨리온이 개발하는 AI 칩을 검증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반도체 재활용 관련 솔루션 부문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AI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의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별하는 솔루션을 팹리스 등 고객사와 공동개발하는 것이다. 이제 새롭게 생겨나는 시장이라 첫 진입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성장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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