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초대형 VC' IMM인베, 초기기업 최고의 ‘동반자’ 영예[Best Execution House(창업초기)] 얼리스테이지 전용펀드로 적극 투자…“숫자 이상의 효과”

최윤신 기자공개 2024-02-26 08:21:4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대형 벤처캐피탈(VC)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창업초기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설립한 대규모 초기기업 투자 전문 펀드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초기기업에 투자한 결과다. 적극적인 팔로우온 투자 역량을 가진 하우스가 초기투자에서 두각을 드러낸 만큼 VC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3일 주최·주관한 '2024 한국벤처캐피탈 대상'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수여하는 '국내 최고 벤처투자집행사(Best Execution House)' 창업 초기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국내 최고의 VC로 꼽히는 IMM인베스트먼트는 앞선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2017년 Best Venture Capital House(대상) △2022년 Best Venture Capital House(금융위원장상) 을 수상하는 등 수차례 영예를 안아왔다. 다만 초기투자부문(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에서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자로 나선 정일부 ㈜IMM 대표(IMM인베스트먼트 CIO·사진)는 “앞으로도 더 많은 우수한 초기기업에 투자해 길잡이가 되고, 초기기업에 팔로우온 투자를 이어나가 든든한 후원자겸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들이 글로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창업초기기업에 21건, 303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벤처조합 투자금액인 1218억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심사위원단은 초기기업 투자에 전문화된 펀드를 조성해 활발한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초대형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초기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건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말 AUM이 7조원(VC·PE계정 합산)을 돌파하며 공룡 반열에 올랐음에도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VC의 본분을 잃지 않았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초기투자를 이끈 건 지난 2022년 4월 결성한 초기투자 전문 펀드다. 원펀드전략에서 개별펀드 전략으로 선회한 이후 첫 얼리스테이지 전문 펀드로 ‘아이엠엠스타트업벤처펀드제1호’를 설립했다. 결성총액이 1066억원에 달하는데, 일반적인 벤처조합 출자자가 아닌 대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을 출자자로 대거 참여시켜 주목받았다.

대규모 펀드이지만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며 펀드 소진 속도도 빨랐다. 지난해 말 기준 40%가량이 소진됐다. 지난해 투자 혹한기에도 이 펀드를 통한 투자가 본격화하며 전체 투자 대비 초기투자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아이엠엠스타트업벤처펀드제1호’의 운용인력은 젊은 심사역들이 주축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금동 상무가 맡고 있다. 1984년생으로 젊은 나이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의 이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인사이트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와 함께 삼성전자 출신과 구글 출신 등으로 구성된 팀원들이 각각 테크 영역과 서비스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딜을 소싱하고 있다.

해당 펀드로 투자한 대표 초기투자기업은 팹리스스타트업인 메티스엑스(MetisX)와 노광(EUV) 장비 전문 기업인 이솔(ESOL), DPU(데이터처리가속기) 개발기업 망고부스트 등이다. 이와 함께 패션브랜드인 마르디메크르디(Mardi Mercredi) 사업을 전개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 등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해당 기업에 대부분 첫 투자유치에 참여했음에도 투자규모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VC업계에선 초대형 하우스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초기투자에 적극 나서는 게 숫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바라본다. 업계 관계자는 “풍부한 투자 재원을 갖춘 하우스인만큼 초기 투자 이후 전 라운드에 걸친 팔로우온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해외를 포함한 전방위적 네트워크로 밸류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