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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파트너스, 'VC-AC' 가교 역할 나선다 한국AC협회 4기 임원사 합류…'AC향 세컨더리 투자 활성화' 기여 기대

이기정 기자공개 2024-02-28 08:52:0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6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동시에 보유한 데일리파트너스가 VC(벤처캐피탈)와 AC업계간 가교 역할에 나선다. 특히 AC업계가 추진 계획인 'AC향 VC의 세컨더리 투자 활성화' 과제를 구체화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26일 VC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파트너스는 올해 새롭게 출범한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4기의 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AC협회는 이달 임원진으로 부회장 9명과 이사 14명을 신규 임명했는데 데일리파트너스는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이사 역할은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가 맡는다.

AC협회 측에서 먼저 데일리파트너스에 이사진 합류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AC협회는 새로 추진하려는 정책을 VC 입장에서 판단하는 임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데일리파트너스를 설득했다. 회사는 바이오 특화 VC이지만 내부에 AC 조직을 따로 두고 있다. 특히 데모데이 등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면서 초기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실 데일리파트너스는 처음 제안을 받고 거절 의사를 전했다. AC 활동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회사 색채가 VC쪽에 더 가까워 AC업계 입장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다만 협회 측에서 오히려 VC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회원사가 필요하다고 설득에 나서면서 고민 끝에 이사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데일리파트너스 관계자는 "현재 벤처투자업계에서는 VC와 AC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AC도 벤처투자조합을 만들 수 있게 됐는데 벤처투자조합을 운영하는 AC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해서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AC협회는 데일리파트너스가 가진 VC에 대한 이해도를 십분 활용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협회는 4기 추진 과제 중 하나로 VC의 세컨더리펀드 주목적 투자 대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VC의 세컨더리 투자는 본계정으로 진행한 투자를 중심으로 구주 매입이 이뤄지고 있는데 AC가 보유한 지분의 인수도 보다 활성화되도록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전화성 한국AC협회장은 "AC에 치우치기보다는 모든 업계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출신의 임원진을 모시려고 노력했다"며 "데일리파트너스와 TS인베스트먼트를 모회사로 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등을 이같은 이유로 임원사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일리파트너스가 VC업계와의 소통을 늘려줄 창구가 돼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출범한 4기 AC협회는 현재 글로벌협력, 스타트업보육서비스시장확대, 투자조합활성화, 지역활성화 등 9개 분과를 만들고 각 분과를 맡을 임원사를 논의하고 있다. 앞선 영입 성격을 고려하면 데일리파트너스는 투자조합활성화 분과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협회는 다음달 7일 예정인 이사회에서 조직 구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데일리파트너스는 2018년 데일리벤처투자에서 사명을 바꿔 달고 바이오 전문 VC로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신승현 대표를 영입하면서 금융·핀테크 부문으로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1분기 중으로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AC협회 임원사로 들어선 것을 계기로 AC 조직이 확대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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