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지속가능경영위 포석 쌓는 코오롱플라스틱, TF 꾸린다정관상 설립 근거 마련…보고서 위한 협의체 운영 예정
김동현 기자공개 2024-03-15 10:03:5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플라스틱이 정관을 정비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설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올해 사명을 코오롱ENP로 바꾸면서 이사회 조항도 함께 손보는데 이사회 내 위원회 조항에 경영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추가한다.그동안 코오롱그룹 계열사 가운데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한 경우가 없어 코오롱플라스틱이 실제 해당 위원회를 설립하면 그룹 내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예고한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를 위해 우선 사내 협의체 성격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예정이다.
14일 코오롱플라스틱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9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코오롱ENP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에는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경영위원회와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는 근거 조항을 삽입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이미 코오롱플라스틱은 2022년부터 경영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두고 운영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 경영위원회를 운영 중인 회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글로벌 등 3곳이다. 해당 위원회에선 해외법인 지급보증이나 신규 투자 등 주요 재무적 결정이 필요한 사안을 사전에 논의한다.
이번에 코오롱플라스틱이 이사회 내 위원회에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의 경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안건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계열사 중 현재 이사회 안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곳은 아직 없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공시하는 계열사도 코오롱인더스트리 한 곳뿐이다. 이 가운데 코오롱플라스틱이 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해 모회사의 기조를 따라간다.
이날 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출간, 친환경 제품 브랜드 출시 등 실질적인 ESG경영을 실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사내 TF를 꾸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준비한다. 아직 논의 초창기 단계로 담당 임원이나 TF 규모 등이 나오진 않았다.
이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 중인 모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의 ESG실무협의회에는 품질·구매·인사·연구개발(R&D) 등 사업 전영역의 부서장급이 참여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의 TF도 초창기에는 이와 비슷하게 사업 전부문의 부서장들로 꾸려질 수 있다. 해당 TF의 이사회 내 위원회 승격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사내이사진으로만 꾸려진 경영위원회와 달리 추후 꾸려질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의 참여가 예상된다. 경영위원회를 운영 중인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플라스틱·코오롱글로벌 모두 사내이사진으로만 위원회 명단을 채웠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의 경우 위원회 성격 자체가 ESG 경영 실현을 목표로 하는 만큼 사외이사의 동참이 필요하다.
실제 이사회 내 위원회는 아니지만 사내 기구로 ESG위원회를 운영 중인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사외이사가 자문위원 성격으로 위원회에 참여하게 하고 있다. 현재 코오롱플라스틱의 사외이사로는 김학진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사모펀드 태동 20년]“20년 경험 축적한 PE…기업 경영권 승계 역할 커질 것”
- [KAI의 변신]단숨에 7000억 투자, 그 뒤엔 달라진 재무
- 국민연금 '역대 최대' PEF 출자사업에 15곳 안팎 도전장
- BCG 컨설팅 받은 카카오, 계열사 정리 명단 만든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티에스아이, 이차전지 전극공정 믹싱장비 '선두 부상'
- [Company Watch]CJ CGV, ATP 감소 속 '컨세션 사업' 효자노릇 톡톡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우협 선정, 이달 내 결판난다
- [한미 오너가 분쟁]형제 간 이견 조짐, 지분 매각 악재될까
- '700억 CB 발행 철회' 코미코, 다른 조달안 찾나
- '바닥 찍은' 솔루엠,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배경은
김동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On the move]위기의 NCC, '친환경' 활로 찾는 한화토탈
- [Peer Match Up/광고 3사]대표 배당주 넘어...기업가치 상승 포커스
- [2024 공시대상기업집단]SK그룹 계열사 200곳 돌파, 에코플랜트·SKC 사업재편 효과
- [Peer Match Up/광고 3사]글로벌·디지털 '인오가닉' 이후, 새판짜는 성장 전략
- 조현상의 물류, ㈜효성 자사주로 우군 확보
- [Peer Match Up/광고3사]탄탄한 캡티브 물량, 계열 의존 줄이기 '공통 과제'
- [퍼포먼스&스톡]동박 '흑자' 롯데EM, 주가도 '상저하고'할까
- '순환재활용' 고객사 공개한 SK케미칼, 미래 자신감 반영
- [Peer Match Up/광고 3사]산업 성장사 쓴 삼성·현대·LG 계열의 '3사 3색'
- [그룹사 '시총 뉴노멀']전략적 분할·합병 코오롱, 유일한 시총 '1조' 인더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