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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1차 정시출자]'경쟁률 세진' 문화일반, 전통 강호 운용사 웃었다[문화계정] 36년차 보광인베·25년차 유니온·13년차 레오 서류 통과…올해도 신생사 고배

이채원 기자공개 2024-03-18 13:48:4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문화일반 분야에서 절반의 운용사만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문화분야에서 활발한 투자를 단행한 하우스가 다수 지원했지만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VC)로 이름을 알려 온 긴 업력을 가진 곳이 1차 관문을 넘었다.

18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문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 문화일반 분야의 서류심사 결과 보광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벡터기술투자 등 3곳이 통과했다. 반면 NBH캐피탈·케이앤투자파트너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티지씨케이파트너스는 고배를 마셨다. 이들 하우스는 모두 문화일반 분야에서 처음으로 위탁운용사(GP)에 도전했다.

문화일반 분야는 지난해에도 서류심사에서 절반의 운용사가 걸러졌다. 3개의 자리에 8곳이 지원했고 서류에서 4곳의 운용사가 살아남았다. 특히 지난해 탈락 운용사 대부분이 신생사였다는 점에서 올해도 콘텐츠 투자 경력이 긴 VC가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

보광인베스트먼트는 약 36년의 긴 업력을 가진 하우스로 25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가진다. 2022년 보광창업투자에서 보광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하우스는 딥테크 투자와 문화 콘텐츠 투자로 이름을 알렸다. 글로벌 팬 플랫폼을 운영하는 디어유, 콘텐츠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에 초기 투자한 이력이 있다. 또 영화 ‘서울의 봄’에 투자하며 약 2.5배의 멀티플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보광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크래프톤이 '블루홀'이라는 사명이었던 과거에 투자를 단행한 곳으로 유명하다. 하우스는 크래프톤에 초기 투자했던 경험을 살려 게임,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2000년 출범한 소빅창업투자가 전신인 하우스다. 소빅창업투자 시절부터 창업초기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를 표방했으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문화콘텐츠 분야의 비중이 70%가 넘는다. 2016년 이전까지 문화콘텐츠 섹터에만 집중해왔을 만큼 문화투자의 전통 강호로 불린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설립 13년차 창업투자사다. '범죄도시2'와 드라마 '설렘주의보',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콘텐츠 투자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10년간 총 10개 펀드를 결성했고 그중 8개가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 펀드다. 펀드를 통해 영화, 공연, 드라마, 전시, 음원 프로젝트, 웹툰 등에 투자했다.

이번 서류에서 고배를 마신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티지씨케이파트너스도 콘텐츠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하우스다. 다만 각각 8년, 10년의 업력을 가진다는 점에서 트랙레코드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화일반 분야에서는 2곳의 하우스를 GP로 선정한다. 선정된 하우스는 펀드를 통해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2조에 따른 문화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야한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영화, 음악, 출판, 방송영상, 만화 등과 관련한 사업을 문화산업으로 정의한다.

1차에서 통과한 3곳의 하우스는 2차 심의에서 방문 실사와 PT 심사를 받게 된다. 펀드 결성 능력을 포함해 운용전략과 하우스의 역량, 운용인력의 전문성 등이 주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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