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신임 대표이사 '한미·OCI' 인물 균형 맞춘다 우기석·이제영 각자 대표체제…영업마케팅-경영전략 역할 배분
정새임 기자공개 2024-03-22 15:59:2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2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이 우기석·이제영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한미그룹에서 온 우기석 대표와 OCI홀딩스 이제영 전무가 나란히 올랐다.우기석 대표는 영업마케팅과 생산, 이제영 대표는 경영전략을 총괄할 것으로 점쳐진다.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부광약품의 체질개선을 꾀한다.
◇한미 출신 우기석 대표 영입…함께 생산현장 방문
부광약품은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우기석·이제영 후보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어진 이사회에서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우기석 대표는 한미그룹의 온라인팜 대표를 지낸 정통 한미맨이다. 1994년 한미약품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2012년 한미그룹 헬스케어 유통 전문회사 온라인팜으로 옮겼다. 2015년 온라인팜 대표이사에 올라 9년간 대표직을 수행했다.
이우현 부광약품 회장(OCI홀딩스 회장)은 한미그룹 임주현 사장을 통해 우 대표를 추천받았다. 영업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둔 이 회장은 이를 속전속결로 받아들였다.
이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수익성 기반의 영업마케팅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며 "훨씬 규모가 작고 어려움이 있는 회사로 오게 된 우 사내이사의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이사회가 끝난 직후 이 회장은 우 대표와 함께 부광약품 안산공장을 방문했다고 알려졌다. 함께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경영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보여진다.
◇단독대표체제에서 각자대표체제로…전문성 살린 결정
이 회장은 당초 우 대표를 단독 대표이사로 세울 구상이었다. 하지만 주총을 며칠 앞두고 이제영 전무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최종 결정했다.
우 대표는 영업마케팅과 생산 쪽을 총괄하고 이 대표가 경영전략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부광약품의 빠른 체질개선을 위해 각자의 전문성을 살리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시스템 효율화는 물론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상장과 자금조달 등 산적한 현안이 많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전무로 2019년 OCI 입사 전까지 20년 가까이 검사로 일했다. OCI에서 법무·감사 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OCI홀딩스 최고전략책임자(CSO)에 올랐다. OCI홀딩스 사업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과 소통하는 역할을 했다.
이어 그는 부광약품 사내이사와 각자대표로도 올랐다. 그는 OCI와 부광약품 사이를 오가며 부광약품 경영 효율화와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지난해 전 경영진 퇴임 후 부광약품 단독 대표이사였던 이 회장은 이날 이사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미등기임원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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