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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다운 성공' 스틱 그로쓰캐피탈, 2300억 펀드 최종 결성 복수 LP 추가로 규모 커져, 프로젝트 펀드 연계한 투자 전략 수립

김예린 기자공개 2024-04-03 08:14:20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2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300억원 규모로 신규 펀드 결성을 최종 완료했다. 작년 연기금·공제회들의 사모펀드(PEF) 출자 규모 축소로 우선 스틱이 608억원을 자체 출자해 2200억원을 채운 데 이은 후속 행보다. 최근까지 신규 기관투자자(LP)를 대상으로 셀다운(재매각)을 단행하고, 추가 투자자도 모집하면서 펀드 규모는 기존보다 더 커진 상황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 그로쓰캐피탈본부는 신규 블라인드 펀드인 ‘스틱케이그로쓰사모투자(스틱케이그로쓰펀드)’ 펀딩을 최종 완료했다, 자체 출자금 608억원 가운데 500억원가량을 셀다운했고, LP 추가 모집도 원활하게 마무리한 덕분이다.

우선 셀다운으로 과학기술인공제회와 국내 한 금융기관이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의 물량을 가져갔다. 여기에 추가 출자도 이어졌다. 과기공과 DGB캐피탈이 약 100억원을 추가 투입하면서다. 펀드 규모가 지난해 1차 클로징 당시 2200억원에서 올 초 2300억원으로 커진 이유다. 스틱의 투자 역량 및 펀드 투자 목적에 수익 실현 기대감을 걸고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틱케이그로쓰펀드는 스틱 그로쓰캐피탈본부가 작년 초부터 결성을 시작해 같은 해 연말 1차 클로징한 펀드다. 2023년 상반기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을 LP로 확보했고, 하반기 다른 LP들을 추가 모집하고 스틱 자체 출자를 통해 2200억원으로 1차 클로징을 완료했다. 셀다운을 위해 올 1분기까지 이어오던 펀딩을 최근 완료한 셈이다.

이번 펀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프로젝트 펀드를 만들어 연계해 투자하겠다는 점이다. 투자 한 건을 단행할 때 기존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는 동시에 신규 프로젝트 펀드도 결성함으로써 펀드 규모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통상적으로 규모가 큰 거래는 블라인드 펀드 1개만으로 모든 재원을 확보하긴 어렵다. 건당 쓸 수 있는 금액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대형 딜에 참여하는 운용사마다 별도의 프로젝트 펀드를 꾸려 필요한 자금을 채우는 이유다.

스틱은 이러한 프로젝트 펀드 연계 투자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좋은 딜에는 기존 블라인드 펀드 LP들이 프로젝트 펀드에도 출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펀드 전체 규모도 키우고 LP들과도 보다 깊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펀드의 투자 목적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이다. 스틱은 2018년 결성한 팬아시아4차산업그로쓰펀드, 2020년과 2021년 병행펀드로 만든 스틱글로벌혁신성장펀드-스틱아시아인프라스트럭쳐이노베이션펀드를 운용하며 아시아 전역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해왔다. 이를 토대로 쌓아온 해외 투자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아시아 기업 볼트온 등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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