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국·일본 확장' 채널코퍼레이션, 글로벌 FI 물밑 접촉 지난해 매출 약 200억, 해외 진출 본격화…추가 자금 조달, 프리밸류 3000억

이영아 기자공개 2024-04-04 08:47:3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3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널코퍼레이션이 글로벌 시장 공략과 함께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수립했다. 글로벌 재무적투자자(FI) 중심으로 투자 라운드를 개시할 전망이다. 채널코퍼레이션은 비즈니스 전용 메신저 '채널톡'을 개발했다. 현재 22개국 16만 고객사가 사용 중이다.

3일 채널코퍼레이션은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채널콘 2024'를 개최했다. 2014년 회사 설립 이후 첫 콘퍼런스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 채널톡은 고객 상담과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메신저 기능을 한데 묶은 서비스다. 사내·고객 메신저가 붙어있어 내·외부 소통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일찌감치 공략한 곳은 일본이다. 2018년 진출했다. 현지 오피스 인력은 30명이다. 현재 매출의 25% 이상이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 베이크루즈, 빔즈 등 유수의 일본 핵심 패션 브랜드 포함 총 1만5000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다음으로 점찍은 시장은 미국이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뉴욕에 미국 지사를 설립했다. 김재홍 채널코퍼레이션 공동대표이자 공동창업자는 올해 초 미국으로 이주했다. 가족들과 함께 거취를 옮겨 현지 오피스에 상주하며 미국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업 확장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채널코퍼레이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195억원이다. 129억원을 기록한 전년대비 51.16% 증가했다. 아직 영업이익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9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2022년 11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적자폭은 줄어들었다.
김재홍 채널코퍼레이션 대표가 키노트에 나섰다.

더불어 추가 자금 조달 계획도 세운 상태다. 김재홍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글로벌 FI를 중심으로 투자 라운드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자금 규모와 시기 등을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늦어도 내년 라운드에 돌입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리밸류는 3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모험자본 시장에서도 채널코퍼레이션을 주목하고 있다. 채널코퍼레이션의 누적 투자금은 총 423억원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파빌리온 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 가디언펀드,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의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가 투자했다.

북미와 일본 시장은 기업간거래(B2B) SaaS 본거지로 불린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차별화 포인트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생성형 AI 챗봇 '알프(ALF)'를 올 상반기 출시한다. 단순·반복 문의를 AI 챗봇이 해결하고 중요한 상담에는 사람이 집중해 고객 관리(CS) 품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채널톡 고객사와 카페24와 같은 외부 솔루션사와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으로 단순·반복 문의 응대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커맨드'도 선보인다.

이날 연매출 250억원에 달하는 패션 이커머스 브랜드 '라룸'은 지난 한 달간 알프를 활용하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참여했고 전체 고객 문의는 30% 감소, 알프를 통한 단순문의 해결률 55%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공동대표는 "반복되는 상담유형 8가지 중 3가지만 넣어서 테스트 한 결과로, 상담유형 8가지를 모두 포함하면 전체 문의를 50~7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만약 100억원을 고객상담에 비용을 투자하는 곳이라면 최소 50억원을 아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진출에 방점을 찍으며 리브랜딩에도 나섰다. ‘비즈니스와 고객을 더 가깝게 연결한다’는 미션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채널톡 기존 말풍선 심볼의 ‘눈’모양을 ‘입’모양으로 변경하는 등 브랜드이미지(BI)를 개편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