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예비입찰 흥행, IMM·어피니티·글랜우드 도전장 매각가 최대 8000억 거론, 복수 원매자 참여로 매각 '청신호'
김지효 기자공개 2024-04-11 08:03:5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9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렌터카 매각 예비입찰에 복수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수년째 공회전하던 SK렌터카 매각이 이번에는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 매각 주관사인 UBS는 최근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 어피티니에쿼티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복수의 원매자가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SK렌터카 매각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매각을 위해 2년 전부터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들과 접촉하며 인수 가능성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금리에 SK렌터카 인수를 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이 우호적이지 않자 이후 매각 절차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SK네트웍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SK렌터카를 자진 상장폐지 시키면서 매각 전 몸 만들기에 나섰다. 금리 또한 낮아지면서 SK렌터카를 향한 시장 참여자들의 분위기도 바뀌었다는 평가다.
SK렌터카의 실적도 상승세다. SK렌터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028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28.3% 증가했다. SK네트웍스의 연간 영업이익 2373억원의 절반 이상을 SK렌터카가 책임진 셈이다.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가 2018년 AJ렌터카 지분 42%를 3000억원에 인수해 만들어졌다. 현재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지난해 8월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한 이후 지난 1월 잔여 지분을 SK네트웍스 자사주와 교환하면서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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