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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2030년까지 20개 유니콘 탄생, 지금이 투자 적기"향후 6년내 1인당 GDP 1만달러 육박…부동산·금융→물류·교육→딥테크 순 성장

호치민(베트남)=서하나 기자공개 2024-04-19 13:22:40

[편집자주]

2024년 1분기, 베트남 증시 상승률은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높았다. 경기침체 여진이 걷힌 걸까. 여러 우려에도 베트남 GDP 성장률은 지난해 5%를 넘었고 올해 6%대까지 전망되고 있다. 탈(脫)중국 기조 속에서 베트남은 여전히 차세대 제조·생산기지로 대접받는 분위기다. 2030년까지 20개 이상의 유니콘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벨은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 동향을 살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 자리를 마련했다. 호치민시에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된 생생한 투자 탐방 이야기를 전한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7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약 20개 이상 유니콘 탄생이 예상되는 초기 단계로 지금은 이 시장을 장악해 25% 이상 연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향후 차세대 제조와 생산 기반의 폭발적 경제 성장이 예상되며 산업 변화에 따라 지금과 같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채승호 넥스트랜스(NexTrans) 상무(사진)는 16일(현지시간) 더벨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주최한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에서 이렇게 말했다. 넥스트랜스는 20년간 미국, 베트남, 한국 등 110개 기업에 투자한 글로벌 벤처투자사(VC)다.

채 상무는 "향후 5~6년 사이 베트남 주요 도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1만 달러(약 1300만원)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최대 소비시장의 고객 접점을 확보할 최적의 기회가 올 것"이라며 "넥스트랜스 또한 베트남 내수 시장에서 절대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IT 기업 투자 타이밍을 잡았다"고 말했다.

넥스트랜스는 약 38곳의 베트남 현지 기업에 투자했고 그 중 2곳의 투자 회수를 마쳤다. 2014년 베트남 IT 시장에 진출해 10년간 5000곳 넘는 기업을 스터디했고 그 중 단 1%에 투자해 두자리 배수의 엑시트 성과를 올렸다.


채 상무는 넥스트랜스의 대표 투자 포트폴리오로 △베이스베트남(BASE.VN) △바이메드 △TOPCV 등 3곳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베이스베트남은 기업용 종합 사스(SaaS)를 제공해 9000여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비즈니스 관리 솔루션 기업이다. 수익 모델(BM)은 1명의 이용자당 1달러의 이용료를 받는 것에 불과한데 수많은 이용자를 확보함으로써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넥스트랜스는 베트남 IT 기업인 'FPT'에 베이스베트남을 매각하면서 성공적으로 엑시트를 마쳤다.

베트남 1위 제약 유통기업인 바이메드도 소개됐다. 바이메드는 약국이 제약사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중간 유통 과정을 혁신하고 있는 의약품 B2B 업체다. 넥스트랜스가 투자할 당시만 해도 월 거래액이 7억~8억원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베트남 전체 시장 점유율 50%를 기록하고 있다.

세번째 기업은 탑씨비(TOPCV)다. 이력서를 온라인 클라우드에 올리면 자유롭게 여러 커버레터(CV)를 창작할 수 있고 인공지능(AI)을 통해 원하는 정보에 맞는 기업이나 구직자를 매칭해주는 플랫폼이다.

채 상무는 "세 곳 기업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를 통해 초창기 단계의 기업에 투자한 뒤 주요 주주를 제외한 투자자들을 엑시트하도록 도와주고 성장시키는 투자 모델을 구축했다"며 "이런 투자 회수가 가능한 배경은 해당 기업이 업계에서 1위란 걸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며 그 단계까지 기업을 키워주는 로켓런처가 바로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7~8%를 보이는 반도체 생산 거점 지위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 상무는 "베트남의 2030년이 한국의 2003년과 유사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베트남이 전 세계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도약하기까지 13년 정도 남은 시점"이라며 "한국의 제조업 발전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면 통신기기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순으로 산업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제조업이 발달함에 따라 부동산·금융·보험 산업의 성장이 예상되고 이어 물류, 교육, 방송, 전문기술 수순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GDP가 1만달러를 넘기는 시기부터 딥테크에 대한 투자와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 시기에 숙박, 음식점, 리테일 관련 서비스 영역에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채 상무는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쪽의 선례를 살펴보면 음식, 유통, 교육, 부동산, 의료, 보건, 디지털 등 7개 분야가 유니콘 영역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넥스트랜스는 베트남에서 시드 투자부터 아웃사이드 코파운더로서 베트남의 SEQUOIA처럼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밖에 넥스트랜스는 베트남판 마켓컬리인 쿠키를 비롯해 중장비 구매자와 판매자를 매칭하고 관리를 도와주는 알씨이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두고 있다.

채 상무는 "베트남엔 식품 유통 체계가 잘 마련되어 있지 않고 특히 하림과 같은 양계업을 하는 전문 기업이 없는데 쿠키가 베트남의 '넥스트 하림'을 노리고 있다"며 "또 알씨이의 경우 베트남 중장비 산업에서 엔드투엔드로 구매 연결을 해주고 사후관리(A/S)까지 책임지며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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