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릭스 엑시트 시동' 키스톤·유암코, 대신증권에 상장 맡긴다 볼트온 통해 기업가치 제고 집중, 탄탄한 업력 기반 기술력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4-24 07:55:3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2일 15시2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스톤PE)와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가 에어릭스 엑시트에 시동을 걸었다. 인수 후 4년만으로, 대신증권과 손을 맞잡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유암코는 에어릭스 IPO를 위해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년 수익을 내고 있고 최근 IPO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입성 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의 소규모 종합 대기 측정 서비스 기업들을 볼트온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다만 원매자가 나타나면 매각하겠다는 니즈도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1976년 설립된 에어릭스는 제조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을 제거하는 집진기 등 대기 환경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경상북도 포항에 본사를 두고 국내외 기업에 산업용 대형 집진기를 공급해왔다. 집진기 제작·설치뿐 아니라 사업장 내 대기 환경 진단과 컨설팅, 유지·보수까지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사물인터넷(IoT)과 센서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집진기를 개발한 뒤 스마트팩토리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1113억원으로 전년(111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42억원에서 지난해 49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오랜 사업 경험과 노하우, 인프라를 토대로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워온 점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수질·토양 처리 기술 개발과 관련해 포스텍과 서울시립대학교, 카이스트 등 여러 대학들과 산학연 협력을 맺은 점이 일례다. 국내와 해외 특허도 각각 16건, 6건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를 캡티브(전속) 시장으로 두고 있다는 점은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에어릭스는 50년 가까운 기간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집진기를 설치하고 유지·보수를 담당해왔다. 이밖에도 LS MnM, 삼성E&A(구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 동서식품, 금호석유화학, 한솔신텍, 세아창원특수강, STX중공업, 세방 등을 주요 고객사로 뒀다.
키스톤PE·유암코는 지난 2020년 클리어워터 캐피털 파트너스(CCP·Clearwater Capital Partners)로부터 에어릭스를 사들였다. 2019년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유암코키스톤기업구조혁신펀드'를 활용해 재원을 확보했다. 해당 펀드 앵커 출자자(LP)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 500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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