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분기 또 신기록…펙수클루 손상은 옥에티 작년 1분기 이어 분기 최고 실적, 펙수클루 임상 변경으로 순이익 일회적 급감
정새임 기자공개 2024-05-02 08:27:2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3시53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분기 호실적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확대됐다. 다만 사전에 자산화한 펙수클루 임상 비용을 일부 손상 처리하면서 순이익이 급감했다는 점은 주목된다.2분기부터는 보다 극적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 신약 2종 엔블로·펙수클루의 경쟁력을 높여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도 1분기 최대 실적…펙수클루 임상 변경으로 순이익 감소
대웅제약은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매출액 2966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0.8%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25억원에서 108억원으로 47.1% 감소했다.
이는 작년 1분기에 이은 역대급 실적이다. 작년 1분기에도 펙수클루를 비롯한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성장한 덕분에 호실적을 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 1분기에도 나타나면서 또 한번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1분기 원외처방액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성장했다. 국내 처방액 상위 10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P-CAB 기전 신약으로 2022년 7월 출시 후 빠르게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적응증 확대를 위해 다수의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펙수클루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유지요법 임상과 관련해 개발계획 및 일정이변경되면서 손상처리됐다는 점은 부담이 됐다. 이는 순이익에 고스란히 전가되며 전년동기 대비 급감하는 역성장을 나타내는 유인이 됐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상용화로 추가 임상에 드는 개발비를 자산화 처리했다. 해당 임상의 장부금액은 122억원이다. 이 금액에 대한 손상반영으로 순이익이 일회적으로 급감했다.
◇올해 신약 2종 더 큰 성장 기대…호조세 이어간다
대웅제약은 올해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당장 2분기부터 종근당과의 코프로모션으로 펙수클루의 매출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종근당이 로컬 영업에서 막강한 역량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 역시 로컬 영업 강자로 불리고 있는데다 종근당과 손잡으면서 펙수클루 영업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SGLT-2 억제 신약 '엔블로'의 확장 가능성도 예견된다. 관련 시장에서 엔블로는 후발주자다. 방대한 임상 데이터로 무장한 선발주자 '포시가'의 벽이 높았다. 그러나 작년 포시가의 국내 철수가 결정되며 엔블로의 침투력이 향상됐다.
엔블로의 경쟁상대는 포시가 제네릭이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와 포시가를 직접 비교한 임상을 선보이는 등 포시가의 빈자리를 제네릭이 아닌 엔블로로 메우는데 한창이다. 포시가는 올해 남은 재고 물량을 소진하고 하반기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펙수클루와 엔블로의 매출 확대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으로 올해 실적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2분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치료용 임상 2상 결과도 예견돼 나보타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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