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Fair Story]국제갤러리, 하종현 대작부터 장 미셸 오토니엘까지'아트부산 2024' 연이은 아트페어에 거래량 저조
서은내 기자공개 2024-05-16 11:15:4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3일 13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국내에 아트페어가 잇달아 열리면서 거래량 면에서 아트부산 2024의 흥행도가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주요 대형 갤러리들의 부스에도 비슷하게 전해진 것으로 파악된다.13일 국제갤러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아트부산 2024'에서 국제갤러리는 하종현, 안규철, 우고론디노네(Ugo Rondinone), 이희준, 장미셸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양혜규, 김영나, 바이런킴(Byron Kim), 박찬경 등의 작품 총 스무 점 정도를 판매했다.
지난 4월 화랑미술제 이후 한달여 사이에 바마(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아트오앤오, 디아프(대구국제아트페어) 등 잇달아 아트페어들이 개최된 바 있다. 경기 침체 영향까지 합쳐지면서 이번 아트부산의 작품 판매 성과는 비교적 저조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예년과 비교하면 컬렉터들의 작품 구매량이나 관람객 수가 줄어든 모습"이라며 "국내외에서 상반기에 페어들이 한꺼번에 몰린데에다 아트부산이 열리기 직전 대구에서 디아프가 열린 것도 영향을 줬을 것"고 말했다.
아트부산에서 국제갤러리가 판매한 작품 중 가장 고가의 작품으로 꼽히는 것은 하종현 작가의 접합 시리즈 연작 중 하나인 <Conjunction 22-79>(2022)으로 3억원대다. 해당 작품은 캔버스 뒷면에서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배압법으로 제작된 것이다.
하종현 작가는 최근 유수의 해외 미술관들에서 작품이 전시되며 한국 미술사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이어 현재 로스앤젤러스 해머 미술관에서 순회전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를 통해 주요작을 선보이고 있다.

〈Conjunction 22-79〉
2022
Oil on hemp cloth
130 x 97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 부스에서 가장 많은 수의 작품이 판매된 작가는 장 미셸 오토니엘이다. 저조한 분위기 속에서도 다섯 점 이상이 판매됐다. 첫날에만 세 점이 판매됐다.
판매된 장 미셸 오토니엘의 작품들은 <Passiflora>(2023), <Amant Suspendu rose, aquarmarine-alessandrita>(2024), <Amant Suspendu alessandrita et alessandrita-mica>(2024), <Kiku #4>(2023), <Kiku #5>(2023) 등이다. 그 중 <Passiflora>(2023)는 약 6000만원~7000만원대의 작품이다.
그외에 이희준 작가의 작품도 네 점 이상이 판매됐다. 판매된 작품으로는 <Into the Nebulae>(2023), <Waiting for the Moon>(2024), <Onsil No.11>(2021), <Onsil No.12>(2021)이 있다. <Into the Nebulae>(2023)는 약 2200만원에서 2600만원 사이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준 작가는 '아트부산 2022' 당시 개막 첫날 5분 만에 완판 신기록을 세운 작가다. 도시의 풍경을 자신만의 화법으로 표현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개인전을 하고 있는 김영나 작가의 작품 <Remove to Expose Adhesive>(2023)도 판매됐다. 김영나 작가는 디자이너가 미술 언어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흥미로운 지점들을 발견해가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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