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컴퍼니케이, '아이큐랩' 80억 베팅 SiC 전력반도체 개발사, '팹리스→2025년 직접 양산' 비즈니스 경쟁력
구혜린 기자공개 2024-05-24 09:12:5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개발사 '아이큐랩'에 80억원을 베팅했다. 양사의 참여로 아이큐랩은 시리즈B 라운드를 250억원 규모로 마무리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2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아이큐랩이 최근 진행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양사는 각각 40억원 규모로 아이큐랩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시리즈B 라운드 투자금을 포함해 누적 유치액은 370억원으로 늘어났다. 시리즈B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아이큐랩은 2023년 시리즈A 단계에서 코스닥 상장사 파트론(SI) 등으로부터 총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대비 투자 단가는 두 배로 뛰었다.
아이큐랩은 2018년 5월 설립된 SiC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이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내부, 인터넷데이터센터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차세대 반도체다. 설립 2년 만에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2020년부터 파운드리 계약을 맺어 상용화 물량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88억원으로 전년(69억원) 대비 172% 증가했다.
투자사들은 아이큐랩의 사업 확장성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큐랩은 최근 부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에 8인치 SiC 전력반도체 생산공장 구축에 돌입했다. 기존에는 팹리스로 부산테크노파크 등 파운드리에 양산을 맡겼으나, 자체 생산 공장을 확보하고 2025년 하반기부터 직접 전력반도체 양산에 나선단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도 양산 공장 설립 자금 일부로 사용될 전망이다. 아이큐랩은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부산시와 계약을 맺었다. 연면적 2600평 부지 매입 등에 쓰인다. 부산 팹 설립과 동시에 현재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본사도 부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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