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차별화된' 경쟁력...시프트업, 해외 투심 '후끈'29일부터 홍콩·싱가폴·미국·유럽 IR 본격화…융합형 포트폴리오에 기관 관심 집중
윤진현 기자공개 2024-05-31 08:12:4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0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프트업이 딜로드쇼 일정을 본격화했다. 국내외 기관을 만나 투자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홍콩, 싱가포르, 미국은 대면 IR 형태로 진행하며, 유럽 지역도 투자 수요에 맞춰 비대면 IR을 열기로 했다. 올해 초 주관사단에 합류한 JP모간이 해외 IR을 총괄한다.
기관의 반응은 예상보다 더 뜨겁다. 딜로드쇼 개시 전부터 프라이싱 일정과 포트폴리오 등에 관해 적극 질의했다. 앞서 공모 전에 글로벌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한국을 찾아 시프트업 본사 탐방을 진행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시프트업의 '융합형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보였다. 즉 아시아권의 강점인 모바일 게임과 서양권의 강점인 AAA급 게임 IP를 고루 갖춘 점에 반응하고 있다. 아시아권은 물론 글로벌 게임시장에서도 찾기 어려운 포트폴리오에 속하는 영향이 크다.
◇29일부터 국내외 IR 본격화…딜로드쇼 전부터 문의 집중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이 지난 29일(현지시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한 IR 일정에 돌입했다. 시프트업은 이달 2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나선 바 있다.
해외 딜로드쇼의 경우 홍콩, 싱가포르, 미국에서 대면 설명회를 진행한다. NDR 당시 굳건한 수요를 확인했던 미국의 경우 보스턴과 뉴욕, 두 곳에서 진행하는 방향을 확정했다. 미국 딜로드쇼 진행을 위한 필수 절차인 영문 투자설명서(OC·Offering Circular) 제출 절차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딜로드쇼 진행 여부를 고심하던 유럽 지역은 비대면으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해외 IR 과정은 외국계 주관사인 JP모간이 전담한다. 시프트업은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연초 JP모간을 주관사단으로 추가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NDR 당시 반응이 뜨거웠던 미국의 경우 2곳에서 IR 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미 사업군과 향후 방향성 등을 담은 OC를 제출했으며, 기관 투자자와 만남을 가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프트업은 오는 6월 3일부터 13일까지 8영업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6월 18~19일께 일반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7000~6만원으로 확정했다.

시장에서의 분위기는 뜨거운 상황이다. 공식 딜로드쇼 전임에도 기관의 적극적인 질의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NDR 당시부터 시프트업의 포트폴리오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권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갖추지 못한 융합형 포트폴리오를 갖춘 탓이다. 즉 모바일 게임과 AAA 게임 개발 역량을 고루 지녔다. 블록버스터라고도 불리우는 'AAA 게임'이란 막대한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어 제작하는 게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서구권 게임회사들은 AAA IP 개발 역량을 갖췄다. 대신 아시아 게임회사들은 모바일 게임 개발 역량이 특징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이 두 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가 흔치 않다. 이는 해외 투자자 사이에서 한국 게임 시장은 모바일에 다소 편중된 시장으로 여겨지는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이 편견을 깬 회사가 바로 시프트업이다. 시프트업은 모바일 게임인 '승리의여신:니케'와 AAA급 게임인 '스텔라블레이드' 등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이에 시프트업은 지난해부터 국내 주관사단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국내외 투자자들에 융합형 포트폴리오를 어필했다. 하우스들이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이 국내 시프트업 본사에 직접 방문해 스킨십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경쟁력에 높은 관심을 보인 셈인데, 이는 딜로드쇼 진행 전부터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수요예측 참여 의지를 드러내는 배경으로 여겨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프트업의 융합형 포트폴리오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일부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에 직접 방문해 질의한 것으로 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비즈니스 경쟁력을 미루어 볼 때 중장기적 성장을 기대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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