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 김신' SKS PE, 유시화 대표 원톱체제 '굳건' 최근 인사로 이사회서 물러나, 사실상 '용퇴' 구도
이영호 기자공개 2024-06-05 07:57:4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4일 0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S프라이빗에쿼티(PE)의 유시화 대표 원톱체제는 굳건할 전망이다. 최근 유 대표의 상급자이자 SK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신 부회장이 새롭게 합류했지만, 이사회 멤버에서 배제되는 등 사실상 용퇴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4일 IB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달 SKS PE 기타 비상무이사직을 사임했다. 현재는 상근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사회 멤버에서 제외된 셈이다.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 4월 기타 비상무이사로서 SKS PE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후 김 부회장은 같은 달 20일 전출 명령을 통해 SK증권에서 SKS PE로 완전히 적을 옮겼다.
김 부회장이 기타 비상무이사에서 물러난 배경을 두고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기타 비상무이사직을 유지했다면 SKS PE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회사 경영에 일정 부분 목소리를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SKS PE 경영에 관여한다는 인상을 피하고자 용퇴를 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부회장은 여러 증권사에서 대표직을 맡았을 만큼 증권업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거물급 인사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김 부회장 향후 행보와 함께 SKS PE 내부 역학구도 변동 가능성을 주목했다.
현재 SKS PE에서 김 부회장이 맡을 역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미등기임원 직책임을 고려하면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고문으로서 역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김 부회장이 합류했음에도 유 대표 입지는 탄탄하다는 시각이 힘을 받는 배경이다. 이미 유 대표 원톱체제는 공고하다. SKS PE는 유 대표를 중심으로 한 6개 투자본부 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기관투자자(LP) 대상 마케팅에 나설 때에도 하우스 운용인력에 유 대표를 필두로 투자본부장들이 나서고 있다.
과거 SKS PE는 각 사업부마다 대표를 두고 유 대표는 총괄대표를 지냈다. 사업부 대표는 파트너급 고위 인사들로 채워졌다. 최근 수년 사이 사업부 대표를 맡던 인사들이 회사를 떠났다. 조효승 전략투자사업부 대표마저 적을 옮겼다. 투자 실무조직이 유 대표 직속으로 편입된 이유다. 사내에서 유 대표급 중량감을 가진 인사는 사실상 전무하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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