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역량 내재화'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인력 힘준다 최영기 전무 부소장으로 외부영입, 연구인력 3년만에 100여명 증가
정새임 기자공개 2024-06-04 07:35:2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3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신약 연구개발(R&D) 첨병인 중앙연구소 임원급 인력을 추가 수혈했다. 오세웅 소장이 진급한 이후 공석이던 부소장 자리를 채웠다.6개 본부별 6명의 부사장을 뒀던 기존 체제에서 생산본부의 부사장 부재로 인력 변동이 생긴 가운데 중앙연구소 만큼은 인력 확대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신약 개발 기술을 내재화하는 일환으로 중앙연구소 인력이 3년 만에 100여명 늘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1971년생인 최 전무는 서울대 제약학 석사 수료후 오리건 주립대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베링거인겔하임에서 저분자 약물 발견 업무를 담당한 뒤 포마테라퓨틱스에서 화학기술 활성화 업무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아일랜드 소재 바이오기업 알케미스에서 발견 연구 디렉터 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중앙연구소 부소장직은 2020년 오세웅 부소장이 소장으로 승진된 후 공석 상태였다. 2년 뒤 유한양행이 조직개편을 통해 중앙연구소를 본부급으로 격상함으로써 오 소장의 직급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올라갔다.
정통 유한맨으로 합성신약부문장이던 안경규 상무가 올해 3월 퇴임하면서 합성신약부문장 자리도 공석이 됐다. 유한양행은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방식으로 공석을 메웠다.
올해 함께 공석이 된 생산본부 부사장 자리는 충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앙연구소 인력을 더 늘렸다는 점에 주목된다. 그만큼 신약 R&D 역량을 늘리는데 회사의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생산본부장의 경우 부본부장이던 강대식 전무가 본부장으로 올라서며 본부를 이끌 예정이다. 유한양행 내 부사장 직급은 6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인력 확대가 집중된 중앙연구소의 체급도 급격히 커지는 모습이다. 2021년 181명이었던 중앙연구소 인력은 2022년 237명, 2023년 267명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인력수는 278명이다. 박사급 인력 60명, 석사급 인력은 168명에 달한다.
헬스케어를 제외한 R&BD본부와 임상의학본부 등 전체 R&D 인력은 417명에 육박한다. 김열홍 R&D 총괄사장을 비롯해 오세웅 부사장(중앙연구소장), 임효영 부사장(임상의학본부장), 이영미 부사장(R&BD 본부장)이 조직을 핵심 인력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20년에 가까운 경력을 지낸 최영기 전무의 합류로 R&D 연구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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