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경영분석]다올저축, 반가운 '흑자전환'…연체율 악화는 고민1Q 순이익 30억, 이자비용 절감·배당금 수익 증가…연체율 8% 돌파
김서영 기자공개 2024-06-13 12:52:1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1일 16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손충당금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이자비용이 줄고 배당금 수익이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다올저축은행이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연체율 개선이 과제로 남았다. 연체대출비율이 8%를 돌파하면서 1년 새 두 배가량 수치가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연체율도 7.7%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자비용 감소에 '흑자전환'…충당금 부담은 '여전'
11일 다올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공시했다. 순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 말 2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연간 순손실은 87억원까지 커졌다.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대손충당금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다소 감소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6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290억원)와 비교해 7.93% 감소한 수치다. 1분기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1700억원이다.

이번 경영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수익 확대와 비용 절감이다. 올해 1분기 말 다올저축은행의 수익합계는 1063억원으로 전년 동기(1038억원)보다 2.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은 990억원에서 970억원으로 2.02%로 감소했다. 그러나 수수료 수익이 26억원, 배당금 수익이 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4.4%, 516.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비용합계는 전년 동기(1067억원)보다 3.19% 감소한 1033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자비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1분기 말 이자비용은 388억원으로 1년 새 17.97% 줄었다. 여기에 판매관리비가 144억원에서 138억원으로 4.17% 감소했다. 다만 대출채권관련손실이 전년 동기(81억원)의 두 배로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하면서 비용 감축이 제한적이었다.
◇연체율 가파른 상승세…부동산대출 연체율 '두자릿수'
다올저축은행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수익성 개선엔 성과를 올렸으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말 연체대출비율은 8.4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14%)와 비교해 4.28%p 급상승한 수치다. 작년 말(5.71%)과 비교하면 2.71%p 상승했다. 다올저축은행의 연체대출비율은 2022년 말까지 1~2%대를 유지했다.
연체대출비율이 빠르게 오르기 시작한 건 작년 초부터다. 지난해 3월 말 4.14%로 오른 연체대출비율은 같은 해 9월 말 5.6%를 돌파했다. 12월 말에는 5.71%를 기록하면서 5% 후반까지 올랐다. 이후 3개월 만에 8%를 웃돌면서 2022년 말과 비교해 6.21%p 상승했다.
부동산PF 대출채권 연체율도 상승세다. PF대출 잔액은 줄었으나 연체율은 높아졌다. 올해 1분기 말 PF대출 잔액은 4794억원으로 전년 동기(5316억원)보다 9.82%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연체율은 3.4%에서 7.7%로 4.3%p 상승했다. 게다가 건설업과 부동산업 관련 대출채권 연체율은 각각 27.24%, 15.73%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BIS비율과 유동성비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말 BIS비율은 12.75%로 전년 동기(12.3%)와 비교해 0.4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동성비율은 305.36%에서 351.53%로 46.17%p 높아져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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