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기술특례 HVM, 영업 흑자에도 밸류에이션 '아쉬움'밴드 상단 기준 시총 1700억 "매출 추정 상당히 보수적"
성상우 기자공개 2024-06-17 16:23:09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7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브이엠(HVM)은 우주항공부문 사업이 본격화되는 2026년 추정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기술특례 상장 절차를 밟았다. 알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도출된 공모가 밴드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분위기다.에이치브이엠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현황 및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제조기업이다. 극한 환경에서의 내구성을 갖춘 고순도·고강도의 첨단금속 제조기술을 보유했다. 우주 발사체와 항공용 터빈엔진, 반도체용 고순도 스퍼터링 타겟, 방산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공급돼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회사는 흑자 기업임에도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매년 수십억원 규모 영업이익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손실을 내긴 했지만 과거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 등 금융부채로 잡혀있던 상품의 평가손실 인식에 따른 '회계상의 적자'다.
꾸준히 흑자를 유지했지만 미래 추정 실적 기반의 밸류에이션을 택했다. 당장의 실적보다는 우주항공 분야 사업이 본격화되는 2026년의 실적을 기준으로 삼아야 적절한 기업가치를 도출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선 2026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로 산정한 176억원을 기준치로 잡았다. 여기에 피어그룹 2곳(알루코, 한창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20.56배를 적용했다. 할인율(20%)을 적용해 도출한 공모가 밴드는 1만1000원~1만4200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719억원이다.
내부적으로 기대했던 시가총액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문승호 에이치브이엠 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여러 가지 요소를 한꺼번에 고려하다보니 밸류에이션이 굉장히 타이트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거래소의 기조도 그렇고 (매출 추정치 등을) 여러 차례 다운시키다보니 이 정도로 내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권 에이치브이엠 경영지원 총괄 상무(CFO)는 “2026년도 매출 가이던스(1058억원)는 상당히 보수적 관점으로 추정한 것”이라며 “특히 우주분야 매출이 2026년에 본격화 되는데 고객사로부터 첨단 분석기에 대한 예측치를 이미 접수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정한 금액의 80%만 매출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정치로 제시한) 매출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영업이익도 함꼐 충분히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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