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부동산PF 위기 대응]우리금융캐피탈, 사업성 평가 대비 시장 모니터링 집중신규 취급 중단, 부실채권 매각 적극적
김경찬 기자공개 2024-06-25 12:30:04
[편집자주]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강화된 기준에 따라 사업성 평가를 받고 평가등급도 세분화했다. 캐피탈업권은 부동산PF 비중이 높은 만큼 건전성 부담 확대 등 향후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별 리스크 관리 체계와 향후 부동산PF 대응 방안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1일 0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에 집중하고 있다. 신규 취급을 중단하고 사업장 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부실채권을 적극 매각하며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있다.우리금융캐피탈은 본PF 중심으로 참여해왔다. 선순위 비중도 높다. 회수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 위주로 취급하면서 부동산PF 부실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낮은 부동산PF 비중에 경쟁사 대비 안정적
우리금융캐피탈이 신규 취급을 중단하며 부동산PF 리스크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우리금융캐피탈의 부동산PF 자산은 1조5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8% 감소했다. 2022년 이후로는 21% 감소했다. 1조5000억원 이상을 취급하고 있는 경쟁사보다 양적 부담이 덜한 편이다.
부동산PF 비중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PF는 전체 영업자산의 8.4%를 차지했다. 주요 캐피탈사의 평균 14%보다 낮은 비중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0.7%를 기록했던 2022년을 제외하고 부동산PF 비중을 한자릿수로 유지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부동산PF 사업장은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선·단일순위 사업장이 78%를 차지한다. 주거형 사업장이 69%로 주를 이루며 수도권이 55%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사업성 재평가에서 평가등급이 '유의', '부실우려'로 지정되는 사업장 규모가 작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본PF 위주로 참여하고 있어 회수에 대한 우려도 적은 편이다. PF 자산이 8475억원으로 전체 부동산PF의 84.3%를 차지한다. 브릿지론 자산은 1580억원 수준이다. 본PF의 경우 대부분의 사업장이 신용등급 A급 이상 시공사의 책임준공 약정을 체결해 준공리스크도 크지 않다는 평가다.

◇건전성관리에 매진, 정상 재분류 사업장 증가
우리금융캐피탈은 신규 취급 대신 시장 모니터링에 집중하며 리스크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PF 중심으로 건전성 지표들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건전성 분류 기준 강화와 보수적인 사업성 평가로 요주의이하로 재분류된 사업장들이 증가했다.
올해는 건전성관리에 힘입어 개선세를 보였다. 1분기 기준 6.9%로 전년말 대비 0.2%포인트 개선됐다. 부동산PF에 대한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37.3%로 0.5%포인트 하락했다. 본PF의 공정률과 분양률 상승하면서 요주의에서 정상으로 재분류된 사업장이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6%로 전년말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PF에 대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1%포인트 개선된 12.5%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부실채권 매각을 통해 고정이하여신(NPL)을 줄여나가고 있다.
리스크관리는 리스크관리부가 전담하며 담당 관리부서와 함께 세부 리스크를 점검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리스크관리본부 산하로 리스크관리부와 신용정책부, 여신감리부 등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신감리부를 신설하며 부실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전사적인 리스크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리스크관리 체계를 운영하며 건전성 지표를 상시 관리하고 있다. 신용리스크와 관련해서는 가용자본에서 부담 가능한 내부자본 한도를 설정하고 있다. 한도 준수 여부를 점검하며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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