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 "원셀프월드, 디지털광고 트렌드 변화 주도"조창현 대표 "웹쓰리 기술 생태계 확장 목표"… 리워드앱 '마이비' 출시 6주만에 5만명 확보
이기정 기자공개 2024-06-27 08:19:2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13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광고 시장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는 솔루션은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다.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창업을 결심했다. 원셀프월드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으로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원셀프월드 본사에서 더벨과 만난 조창현 대표(사진)는 지난 10년간 디지털마케팅과 블록체인 산업 현장에서 쌓아 올린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대중적인 웹쓰리(Web 3.0)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셀프월드는 블록체인 기반 리워드앱 운용사다.
지난해 설립된 원셀프월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약 1년만에 리워드 어플리케이션(앱) '마이비(MyB)'를 선보였고 서비스 출시 6주만에 이미 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마이비는 여타 리워드앱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개인정보를 보관한다. 이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웹쓰리(WEB 3.0) 기술을 적용했다. 조 대표는 원셀프월드의 사업 모델이 향후 디지털광고업계의 트렌드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인정보 보호' 기술력 구현…광고주에 정확성 높은 타깃 마케팅 기회 부여
1977년생인 조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글로벌 경영컨설팀 펌인 'A.T. Kearney'의 파트너로 활동했다. 이어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FSN에서 'Global & Innovative' 그룹 대표를 역임한 후 지난해 5월 원셀프월드를 설립했다. 또 FSN의 자회사인 식스 네트워크에서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론칭한 경험이 있다.

최근 베타 서비스를 마치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마이비는 블록체인 기술이 담긴 취향인증 리워드앱이다. 가입자가 본인의 취향과 관련한 퀴즈에 참여하면 보상(취향뱃지)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소울바운드토큰'을 적용한다.
조 대표는 "기존 앱이 설치 과정에서 고객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마케팅을 했다면 마이비는 설치와 동시에 스마트폰에 토큰을 설치하는 개념"이라며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사용자의 스마트폰에만 정보가 저장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정보를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셀프월드는 광고주와 사용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리워드앱 사용자 85%가 개인정보를 광고주에게 제공하는 것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이비는 개인정보 없이 운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거부감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입자의 취향 퀴즈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 데이터를 확보하기 때문에 광고주는 다른 앱과 비교해 더 정확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한계가 있던 광고식별 체계를 극복한 솔루션이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말 시리즈A 추진, 글로벌 시장 정조준…광고·블록체인 전문인력 강점
조 대표의 단기적인 목표는 가입자 수를 최대한 확보하고 사업 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원셀프월드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광고식별 체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그는 "많은 사용자들이 마이비를 사용해야 원셀프월드의 방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며 "현재 베타 테스트 기간을 포함해 6주만에 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리워드앱을 주로 사용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단계에서는 다른 앱에서도 마이비에서 사용하는 기술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기를 희망한다"며 "사용자가 늘어나게 되면 장기적으로 웹쓰리 생태계 역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셀프월드는 이르면 올해 말 시리즈A 펀딩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회사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광고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자금 유치를 통해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영토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셀프월드의 차별화된 강점이 구성원들의 전문성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광고 마케팅과 블록체인 분야에서 각각의 전문가들은 많지만 두 영역 모두를 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회사는 오랜시간 관련 업종에서 활동한 전문가가 많다는 장점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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