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CC 필두로 4년 내 'AI 2조 매출' 목표 AI B2B 시장 본격 참전…sLLM 익시젠 통한 'AX' 사례 만든다
노윤주 기자공개 2024-07-03 07:37:3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수익화에 나선다. 2028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방향성은 경쟁사의 AI 사업과 다르지 않다.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언어모델(LLM) '엑사원'을 기반으로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최근 출시한 자체 경량화 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활용해 통신, 금융, 교육,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맞춤형 AI 모델을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AI 컨택센터(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소상공인(SOHO) △모빌리티 등 4대 영역을 정하고 B2B 고객 확대에 나섰다.
◇목표 밝힌 LGU+ "투자한 만큼 매출 커진다"
2일 LGU+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전환(AIX) B2B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AICC다.
AICC는 콜센터에 AI를 도입해 상담 만족도와 상담원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기술이자 서비스다. LGU+는 자체 sLLM인 익시젠 출시 전부터 회사의 역량을 AICC에 집중하고 있었다. AICC는 몇 안 되는 AI 기반 수익성 사업이기도 하다.

AICC를 시작으로 기업의 인공지능전환(AX) B2B 사업을 수주하면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LGU+는 4년 내로 AI 매출 2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권용현 LGU+ 기업부문장(전무·사진)은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나 2028년경에는 2조원의 AI 매출을 내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서는 동일 기간 최소 1조3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경쟁사와의 차별화 요인에 대해 권 부문장은 "인프라, 데이터플랫폼, 앱 세가지가 갖춰져야 AI 서비스가 가능한데 LGU+는 인프라에 해당하는 데이터센터가 그 어떤 기업보다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2조원 목표는 현재 AI 관련 사업 매출 규모와 시장 성장성을 바탕으로 산출했다. 올해 1분기 기준 LGU+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855억원, 솔루션은 1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권 부문장은 "IDC는 지금도 연 수천억원 규모 매출을 내고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을 AI형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술 스타트업과 '콜라보'…AI 영역 확대 발판
AI, 반도체 기술 기업과의 합종연횡도 추진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와 김녹원 딥엑스 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포티투마루는 연초 LGU+가 100억원을 투자한 AI 스타트업이다.
양사는 sLLM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LGU+의 익시젠이 더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산업별 특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안, 심리케어 특화 sLLM을 공공 개발하는 게 대표적이다.
팹리스 기업 딥엑스와는 익시젠을 접목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 김녹원 대표는 "LGU+는 데이터센터와 텔레커뮤니케니션 사업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LG 그룹은 가전, 로봇, 부품, 공장 자동화까지 우리가 필요한 모든 요소를 다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LM을 반도체에 이식한 후 온디바이스 서포팅을 증명하는 게 딥엑스의 중요 포인트였는데 LGU+의 인프라를 활용하면 좋은 시험 레코드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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