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Radar]롯데건설, '의정부 나리벡시티' 2400억 조달 성공한화투자증권 주관, 45개월 책임준공 의무
전기룡 기자공개 2024-07-22 08:08:2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사업이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 예정된 분양 일정에 맞춰 조달 구조를 장기화한 셈이다. 기초 자산 규모가 기존 브릿지론에 비해 늘어나기는 했지만 본PF라는 점에 미루어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평가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리벡씨티개발'은 최근 대주단과 2500억원 한도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구조는 트랜치A 1900억원과 트랜치B 600억원으로 이뤄져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PF 주관과 일부 물량을 책임졌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키움캐피탈 등도 주요 대주단이다.
나리벡씨티개발은 옛 미군 유류 저장소 부지에 테마파크와 호텔, 도시공원, 공동주택 등을 개발할 목적으로 2017년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나리벡이 지분율 40.82%를 보유하고 있다. 자산관리사무수탁사인 신한자산신탁(35.71%)과 시공사인 롯데건설(14.29%) 등은 우선주 투자자다.
초창기에는 롯데건설이 아닌 한화건설(현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사이자 우선주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었다. 2020년 착공했으나 추가 오염 정화 작업이 요구되자 시공권을 포기했다. 이후 롯데건설이 한화건설 보유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공사 지위를 따냈다. 착공 신고를 위한 정화 작업도 이어졌다.

착공이 미뤄지자 브릿지론을 증액 연장하는 절차가 수반됐다. 나리벡씨티개발의 감사보고서에는 2021년 1170억원 수준이었던 단기차입금이 2022년 1400억원, 2023년 1730억원으로 증가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본PF로 만기는 오는 2028년 7월로 늘어났다. 단기차입금 대부분이 장기차입금으로 차환될 전망이다.
시공사인 롯데건설도 우발채무 부담을 일부 해소했다. 기존 브릿지론 400억원에 대한 자금보충 의무를 지녔지만 본PF 전환으로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이 낮아졌다. 나리벡씨티관리를 채무자로 한 담보대출 약정액 570억원에 대한 이자 지급보증 부담도 보증종료일을 한 달여 앞두고 해결했다.
대출 약정액 2500억원은 하반기 분양이 예정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사업에 쓰인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산26-19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9층, 67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오는 2027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입주일에 의거해 45개월 내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한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의 분양이 본격화된 만큼 시행주체인 나리벡씨티개발의 추가 사업들도 순항할 전망이다. 나리벡씨티개발은 공동주택 인근에 미래 직업 테마파크인 '퓨처플라넷'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주택 수익으로 퓨처플라넷을 짓고 의정부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분양이 가시화돼 본PF로 전환하는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롯데건설이 하반기에 공급하는 첫 단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 학산동 롯데캐슬 사업장과 부산 센텀 르엘 사업장도 하반기에 분양될 주요 단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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