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금호석화 '건자재 공급' 디앤케이켐텍, 2년간 4차례 증자금호피앤비·동성케미컬 공동기업…올해 공급가액 60% 하반기 집중, 증설병행
김동현 기자공개 2024-07-24 08:12:2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2일 17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기준 금호석유화학이 공동·관계기업으로 분류한 회사는 총 10곳이다. 금호미쓰이화학(지분율 50%), 영광백수풍력발전(51%)과 같이 금호석유화학이 직접 지분을 들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으나 OCI금호나 디앤케이켐텍 등은 금호피앤비화학이 출자한 회사들이다.금호피앤비화학은 금호석유화학의 100% 완전자회사로 본래 비스페놀에이(BPA)·페놀 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원료 사업을 담당했다. 2020년대 들어서는 그룹이 외부 업체와 손을 잡고 전기차·풍력발전 소재인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이나 단열재 건축자재 제품인 PF보드 사업에 진출할 때 주요 투자 주체로 나선 핵심 회사이기도 하다.
2020년 1월 동성케미컬과 함께 디앤케이켐텍을 설립했고 이듬해에는 OCIM(OCI홀딩스 말레이시아 자회사) 합작해 OCI금호를 출범시켰다. 금호피앤비화학의 양사 지분율은 각각 50%다. OCI금호는 말레이시아 현지에 확보한 부지에 ECH 생산시설을 갖춰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상업가동을 시작한 디앤케이켐텍은 생산능력을 점차 키워가며 금호석유화학그룹 건자재 사업의 한축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양 주주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올해 8월과 내년 1월에도 한차례씩 증자를 계획하고 있어 추가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22일 디앤케이켐텍은 시설자금 확충을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설투자를 위해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인 만큼 주주사인 금호피앤비화학과 동성케미컬이 150억원씩 출자한다. 다음달 9일 180억원, 내년 1월16일 120억원 등 두차례에 나눠 출자가 진행된다.

디앤케이켐텍이 생산하는 PF보드는 금호석유화학의 '휴그린'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시장에 유통된다. 동성케미칼이 PF보드 기술을 담당한다면 금호피앤비화학은 생산 및 유통(금호석유화학)을 담당한다. 주요 고객사이자 조모회사인 금호석유화학과의 계약 관계를 바탕으로 디앤케이켐텍의 생산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첫 상업가동을 시작한 지 이제 막 1년이 되가고 있지만 디앤케이켐텍은 이러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올해만 3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은 디앤케이켐텍으로부터 64억원 규모의 첫 매입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금액은 고스란히 디앤케이켐텍의 그해 유일한 매출로 잡혔다.
올해의 경우 분기별로 적게는 44억원, 많게는 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연간 총 300억원의 매출이 금호석유화학으로부터 창출될 예정이다. 해당 매출의 63%에 해당하는 189억원이 하반기에 집중됐다. 디앤케이켐텍 입장에서는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내년 1월까지 추가로 진행되는 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우선 현재 가동 중인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초기 생산능력의 2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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