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 플러그링크, 100억 유치…충전기 2만기까지 확대KDB인프라자산운용과 투자 약정 체결…완속 CPO 시장 점유율 높이기
유정화 기자공개 2024-07-30 07:35: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0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충전사업자(CPO) 플러그링크가 KDB인프라자산운용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올해 완속 충전기를 약 2만기까지 확대해 CPO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2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플러그링크는 KDB인프라자산운용과 100억원 규모 전기차 충전기 자산에 대한 투자약정을 지난 23일 체결했다. 지난해 1월 KDB인프라운용, 지역 도시가스사로부터 166억원 규모 투자 약정 이후 1년 6개월여만이다. KDB인프라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충전기 자산에 대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같은 방식은 한국기업평가 PF부문 책임연구원,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한전펀드) 펀드매니저 등을 역임한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 주도로 이뤄졌다. 강 대표는 "구조화 금융 역량과 운영실적을 증명해 온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자금조달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연내 완속 충전기를 2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년 설립된 플러그링크는 차량모델에 상관없이 완속 간편충전(PnC)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루투스 기반 특허 기술 이용해 충전기에서 커넥터를 뽑아 충전구에 꽂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지난해 완속 충전기 신규 설치량(7156대) 기준으로 CPO 3위를 달성했다. 현재는 총 1만6000기가 넘는 충전기를 운영 및 준공하고 있다.
플러그링크는 조달한 자금으로 완속 충전기를 4000기가량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품질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중 보급량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단 목표를 세웠다. CPO 시장은 사업 대상 사이트에 충전기를 설치한 이후 이용자에게 충전요금을 과금하는 식으로 반복 매출이 발생해 '규모의 경제' 성격을 띈다.
플러그링크는 CPO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2022년(62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누적 회원 수는 7만400명이다. 시간대별 요금제가 아닌 단일 요금제와 회원 카드 없이 QR만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탄 결과로 풀이된다.
플러그링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05억원 수준이다. 266억 규모 충전기 자산 투자유치와 140억원 규모 법인투자를 이끌어냈다. 주요 투자자로는 KDB인프라자산운용, LS일렉트릭, 삼성증권, 슈미트, DSC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한국플랜트서비스, 엠씨파트너스, 한백 등이 있다.
플러그링크는 현재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200억원을 목표로 했으나, 이번 투자 유치로 목표 금액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링크는 2021년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서 28억원, 2022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110억원 규모로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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