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깜짝 실적’ 피코그램, 연매출 300억 안착 ‘가시화’하반기 '음식물 처리기' 신제품 출시, 연내 납품 최대 100억 기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4-08-14 15:41:38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4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피코그램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300억원대 매출 안착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다. 분기 최대 100억 매출이 기대되는 ‘음식물 처리기’ 출시도 연내 예정돼 있다. 내년 300억~400억원대의 외형 성장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피코그램은 지난 2분기에 매출 86억원과 영업이익 13억원, 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론 매출이 161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억원, 39억원이다.
피코그램은 필터조립체를 비롯해 정수기, 세척용 제품 등을 제조하는 생활환경가전 전문기업이다. 설립 당시 비데 제품에 적용되는 필터로 사업을 시작해 최근엔 정수기 필터를 비롯해 가전제품 형태의 냉·온정수기와 일부 생활가전제품까지 라인업을 넓혔다.
올해 상반기에 달성한 160억원대의 매출은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수준이다. 40억원에 근접한 반기 순이익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 2022년의 연간 순이익(32억원)을 뛰어넘고 지난해의 연간 순이익(45억원)에는 거의 근접한 수치다. 순이익률은 24%선까지 끌어올리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전 부문에서 골고루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자체 브랜드와 고객사로의 OEM·ODM 납품 방식 등 3가지 경로로 판매하고 있는 필터 제품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47%대 비중을 보였던 필터 제품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55%대로 올라왔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해외 매출 확대가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일부 환차익을 비롯해 지난해 말 이뤄진 말레이시아 법인 청산 효과로 나온 고정비 감소가 더해져 이익률을 더 끌어올렸다.
반기 매출을 연간으로 단순 환산하면 300억원 초반대의 연매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내부적으로올해 달성할 수 있는 매출 범위의 최하단 수준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사업만으로 연 300억원대 외형이 가능한데다 올해 하반기 본격화되는 신사업 매출이 더해질 경우 올해 연간 400억원대 매출도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신사업은 음식물 처리기 분야에서 찾았다. 다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자연풍을 활용해 냉각하는 ‘콘덴싱 응축기술’이 탑재돼 건조·분쇄 방식으로 잔여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기존에 없었던 방식의 음식물 처리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제품 내 탈취 필터까지 없애면서 필터 교체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최근 특허출원까지 모두 마치고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정식 출시는 빠르면 오는 9월, 늦어도 10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자체 브랜드 ‘퓨리얼’을 단 제품의 온라인 판매와 기존 가전업체들로의 OEM 공급을 병행하는 ‘투트랙’ 방식 판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 OEM 납품의 경우 몇 곳의 업체들과 계약 물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음식물 처리기의 월 생산 캐파(CAPA)를 8000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공급 논의 중인 물량과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하면 올해 첫 출시 후 연말까진 최소 30억~최대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날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내년부터 월간 풀캐파가 돌아가면 연간 매출 예상 규모는 더 커진다.
적어도 올해의 경우 음식물 처리기 사업에서 연내 발생 매출 예상치 평균인 70억~80억원 정도만 나오더라도 기존 사업에서의 연간 매출 환산액(320억원)과 합산하면 400억원 수준의 연매출을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 상반기 첫 출시한 바이오 줄기세포 기반 기능성 셀린스템 화장품 매출의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내년 성장 기대감을 충분히 가져볼 만 하다는 자신감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피코그램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독보적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출시에 더해 중국 정수기 시장 진출을 위한 케네이처 카본블록 자동화 설비공급, 해외시장 확대를 겨냥한 정수기 신제품, 바이오 줄기세포 기반 기능성 화장품 등 추가 매출원이 많이 갖춰진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생활환경가전을 고객에게 선보이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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