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디스플레이 필름 호황' 오성첨단소재, 수익성 개선전년비 매출 38%, 영업익 108% 증가…중국·대만 시장 공략 계획
김지원 기자공개 2024-08-26 08:48:3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3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오성첨단소재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키웠다. 주요 거래처인 삼성 SDI의 주문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원재료 수입, 제품 수출 과정에서 환차익 효과도 톡톡히 봤다. 국내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중국, 대만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성첨단소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708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7%, 105.8% 증가한 수치다.
오성첨단소재는 디스플레이 필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PET보호필름, 공정용 보호필름, 기능성 필름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2007년 수성케미칼을 흡수합병하며 LCD용 편광필름과 보호필름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연간 생산 CAPA는 약 1억2358만㎡다.

종속회사 실적을 제외한 별도 기준 실적을 살펴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오성첨단소재 매출은 595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14.7%, 69% 증가했다.
매출 대부분은 주력 제품인 편광판용 보호필름 판매를 통해 발생했다. 모바일, 모니터, 노트 PC, TV용 편광판 보호필름 매출은 약 57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6.5%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94.9%) 대비 매출 비중이 더 커졌다. AS코팅, VAE필름 코팅 등 편광판용 임가공 코팅 매출이 1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반기 호실적은 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업의 주문량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오성첨단소재는 주로 삼성 SDI 중국 공장에 디스플레이용 필름을 납품하고 있는데, 삼성 SDI가 최근 오성첨단소재 제품의 주문량을 늘렸다.
환차익 효과도 봤다. 오성첨단소재는 주요 제품의 원재료를 주로 일본에서 수입하고 매출 대금 절반가량을 달러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 들어 엔화 약세,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오성첨단소재의 수익성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종속기업 매출도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7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성첨단소재는 상반기 말 기준 카나비스메디칼, 더블라썸묵동, 에스파이낸셜대부, 천지해운 등 4개의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2018년부터 해당 기업들을 차례로 편입했다.
오성첨단소재는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전통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꼽히는 대만과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해 매출 파이프라인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복합디지타이저용 내열PI보호필름 2종과 OLED 반사방지(AGLR) 필름용 보호필름 개발을 완료했다.
오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주 거래처인 삼성 SDI가 오성첨단소재 필름 제품에 대한 주문을 늘렸다"며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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