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멀티채널' 공략 승부수 통했다 TV·라이브커머스·SNS 종합 활용, 자체 유튜브 채널 통한 콘텐츠 사업도 확대
김혜중 기자공개 2024-08-30 09:03:2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09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탈TV를 위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롯데홈쇼핑이 추진한 '원 소싱 멀티채널(OSMC, One Sourcing Multi Channel)'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을 TV, 모바일, SNS 등 여러 채널에서 제공하며 시너지를 도모하는 방식이다. 자체 유튜브 채널도 강화하면서 콘텐츠와 다양한 상품을 결합해 선보일 계획이다.지난해 롯데홈쇼핑은 새로운 비전으로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발표했다. 원 소싱 멀티채널 방식을 통해 탈TV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표다. 식품, 리빙, 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상품을 발굴해 TV홈쇼핑, 라이브커머스, SNS 등 멀티채널에서 선보이며 채널 간 통합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
2023년 12월에는 업계 최초로 9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과 공동 기획한 함박 스테이크를 론칭해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했다. 뿐만 아니라 TV홈쇼핑과 유튜브를 연계해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상품을 판매했고 준비 물량 5500세트가 65분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초기 성공 데이터를 쌓은 롯데홈쇼핑은 2024년 초부터 멀티채널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2월에는 미국 가전기업 '샤크닌자'의 무선 청소기 신제품을 업계 단독으로 공개했다. 제품 론칭에 앞서 유튜브 채널 '롯튜브'와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상품을 먼저 선보였다. 이어 롯데홈쇼핑의 대표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론칭 방송을 진행해 완판을 달성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샤크닌자는 론칭 5개월만에 약 140억원의 브랜드 주문액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초복이나 바캉스 등의 시즌 상품, 글로벌 브랜드 신상품 등도 멀티채널 전략을 통해 제공하면서 흥행을 연달아 기록하고 있다. 향후에도 멀티채널형 상품을 지속 발굴해 멀티채널 성공 사례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멀티채널 전략에 앞서 자체 유튜브 채널인 '내내스튜디오'와 '롯튜브'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2023년 2월 론칭한 내내스튜디오를 통해 개그맨, 아이돌 등 인플루언서와 연계해 맛집 탐방, 노포 콘서트, 협상 예능 등의 콘텐츠를 제공했다. 그 결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상품 구매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 트렌드'로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2천만회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 7월에는 콘텐츠 커머스를 다양화하기 위해 연애 예능 '24시간 소개팅'을 론칭했다. 최근 대중적으로 연애 예능이 인기를 얻으면서 롯데홈쇼핑 역시 콘텐츠 다양화를 통해 SNS채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롯데홈쇼핑의 상품도 결합시켰다. 영상 속에서 출연자들이 사용한 패션, 생활용품 등은 롯데홈쇼핑 판매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24시간 소개팅' 상품 기획전의 누적 주문액(24.7.5~8.26)이 8억 원을 돌파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에도 멀티채널 전략의 일환으로 패션, 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연계해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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