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9월 19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디지털 치과 전문 기업 이마고웍스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영입했다. 텍사스법인 영업력을 끌어올려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심산이다.

19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이마고웍스는 최근 강수연 CMO(사진)를 영입해 미국법인 조직 꾸리기에 나섰다. 강수연 CMO는 198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커뮤니케이션 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 MBA를 거쳤다.


그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기획팀과 마케팅팀에 몸을 담았으며 소비자 직접 판매 커피 스타트업인 브루바이크(BREWBIKE)에서 성장 전략과 분석을 담당한 마케팅 전문가다. 온라인 1대1 영어 과외 플랫폼을 운영하는 링글(Ringle)에서 마케팅 리드를 맡은 이력도 있다.

강 CMO는 이마고웍스에서 미국법인 세일즈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마고웍스는 지난 6월 텍사스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기공소를 인수하며 미국진출 신호탄을 켰다. 미국 치과와 기공소 등에 보철물을 직접 제작해 보급하는 서비스를 추진할 입장이다.

현재 기공소의 안정화와 AI 디지털 기공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한 기본 전략 수립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마고웍스는 간편한 데이터 전송으로 빠르게 보철물을 제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덴트버드 솔루션(Dentibird Solutions)이다. 덴트버드 솔루션은 수작업 위주인 보철 디자인과 3D 스캔 데이터 정합 등을 AI로 자동화한 웹 기반 CAD 소프트웨어다. 솔루션 안에는 크게 덴트버드 크라운(Dentbird Crown), 덴트버드 배치(Dentbird Batch), 덴트버드 스튜디오(Dentbird Studio)가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보철물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틀니, 임플란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2019년 설립된 이마고웍스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정식 스핀오프했다. 김영준 이마고웍스 대표는 서울대학교와 KIST에서 20년간 인체 3D 소프트웨어 기술을 연구한 인물이다. 회사는 AI 기술과 컴퓨터 지원설계(CAD),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치과 치료과정에 필요한 수작업 과정을 자동화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SaaS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마고웍스는 설립 이후 다수 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021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케이비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2022년에는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가운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