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종목 분석]SM엔터의 밸류 인정, 주가 '질주'수익성과 성장 잠재력 인정받아 투자심리 개선
이지혜 기자공개 2024-09-30 08:31:5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07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가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되면서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수익성을 인정받은 데다 신인 아티스트가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 대비 2.57%(1700원) 오른 6만7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7.13%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SM엔터테인먼트는 5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SM엔터테인먼트가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되면서 주가 상승 기회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시장평가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가리켜 '코리아 밸류업 지수'라고 이름붙였다.
해당 지수에 편입될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으로는 시가 총액, 거래대금 등 규모 외에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질적요건도 제시했다. 시장 대표성으로는 시가총액을 보고 수익성은 당기순이익으로 판별한다. 주주원원 여부는 배당과 자사주소각으로, 시장평가는 PBR, 자본효율성은 ROE로 따진다.
예컨대 시가총액 상위 '400위'(전체누적시총의 90% 수준) 이내일 것,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냈거나 '2년 합산 손익이 적자'가 아닐 것,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했을 것 등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조건을 대부분 만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밸류업 지수 편입은 당분간 SM엔터테인먼트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규연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 투자 자금의 주요 출처는 기관, 연기금, 외국인 투자자"라며 :연초부터 투자 비중이 줄어들던 엔터산업에 이번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SM엔터테인먼트는 실적 전망도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실적 안정성에 신인 라인업의 다양화에 따른 성장성까지 같은 사업자"라며 "여기에 예상치 못했던 밸류업 지수 편입이라는 호재까지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NCT, 에스파, EXO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대형 아티스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고 있다.
출격했거나 대기 중인 신인 아티스트도 많다. 3분기 디어 앨리스(영국 보이그룹), 나이비스(버추얼)가 데뷔한 데 이어 4분기에 K팝 신인 걸그룹과 MYTRO(트롯 보이그룹: TV조선 합작)도 데뷔할 예정이다. 새로운 음악장르로 도전하는 건 단기적으로 투자성 비용이 증가하는 요인이 될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효과를 볼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 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OOP, '규제·업황·비용' 탓 목표주가 '뚝'
- 두비덥, 보컬 커스터마이징 특허 '완료'…K팝 팬덤 정조준
- [thebell interview/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바우어랩의 이머시브 콘텐츠 '관객이 주인공 되는 시대'
- [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B2C 진출' 바우어랩, 300억 밸류 시리즈B 도전
- [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바우어랩, 이머시브 콘텐츠로 엔터산업 '새 지평'
- [강소 콘텐츠사 톺아보기]두비덥, 사업 개시 3년 만에 흑자 '공공 도서관 뚫었다'
- 하이브, 바이너리코리아 정리…게임·AI오디오 '집중'
- [소형 콘텐츠사 톺아보기]임영웅의 물고기뮤직, 1인 보폭 축소에 수익 급감
- 'SLL중앙 기대감' 콘텐트리중앙 CB 발행 순풍
- 카카오엔터, 스토리사업 대통합…신임 부문장에 박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