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10월 04일 09: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게더아트가 다섯번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번 5호 증권의 기초자산은 이우환 작가의 대형 작품 <바람과 함께>이며 취득가는 약 11억원이다. 해당 자산은 투게더아트가 필립스옥션에서 프라이빗세일 방식으로 구매한 작품이란 점이 특징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투게더아트는 지난 2일 5호 투자계약증권(AT-UFAN-005)의 증권신고서를 제출, 또하나의 투자계약증권 발행,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모집 총액은 11억78만원이며 청약기일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납입기일은 11월 6일로 계획하고 있다.

이번 5호 증권의 기초자산인 <바람과 함께>는 이우환 화백이 1990년 제작한 작품이며 세로 227cm, 가로 182cm, 150호 크기다. 투게더아트는 현재까지 야요이 쿠사마, 조지콘도,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을 기초로 총 4개의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했다. 이우환의 작품을 기초로 한 투자계약증권은 처음이다.


주목할 점은 매입처와 관련된 부분이다. 투게더아트는 해외 경매사를 통해 취득한 작품들만을 기초로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에도 글로벌 옥션회사인 필립스로부터 작품을 취득했다. 구체적으로는 필립스의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서다. 해당 작품의 소유권, 출처도 신고서에 기재됐다.

투게더아트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매도인((Phillips Auctioneers Hong Kong Limited)이 제공한 팩트싯(Fact Sheet)에 따르면 기초자산의 소유권은 대한민국 부산의 조현갤러리, 대만 타이페이 소재의 아트이슈프로젝츠(Art Issue Projects)를 거쳐 필립스 경매사의 중개로 당사가 매수하게 된 작품"이라고 명시했다.

그동안 투게더아트가 발행한 투자계약증권 4건의 기초자산 중 3건은 글로벌 경매사의 프라이빗세일 방식을 통해, 1건은 글로벌 경매사의 공개 경매를 통해 투게더아트가 매입했다. 4호 증권의 기초가 된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은 크리스티 공개경매를 통해 매입했으며 1호 기초자산(야요이 쿠사마)은 크리스티의 프라이빗세일, 2호 기초자산(조지 콘도)과 3호 기초자산(조지 콘도)은 소더비의 프라이빗세일을 통해 취득한 작품들이다.